명불허전 (名不虛傳) Live, 전세계가 기다려 온 13년만의 재결성! 피아노 록의 대부, 벤 폴즈가 이끄는 벤 폴즈 파이브 첫 라이브 앨범 1st Official Live Album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완벽한 팬 서비스를 선보이며 2013년 2월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벤 폴즈 파이브 열정의 무대를 다시 한 번 만난다!
자국인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스를 비롯, 2012년 10월 캐나다 공연부터 2012년 11월 호주, 2012년 12월 영국 2013년 2월 일본 공연에 이르기까지…
Brick * Landed * Do It Anyway * Erase Me 등 가장 핵심적이고 베스트인 곡으로만 알차게 수록된 명품 레코드
팬들이 염원해온 재결성 이후 피아노 로큰롤 영웅 벤 폴즈 파이브는 2012년과 2013년 사이 4개 대륙을 걸쳐 월드 투어를 전개시켜 나간다. 강렬한 에너지와 스릴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스테이지를 통해 이들은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벤 폴즈 파이브 스스로도 역시 지난 2년 동안은 흥분으로 가득했노라 자평 했다. 올해 2월 24일에는 내한공연을 치르고 돌아가기도 했다. 누군가는 벌써 10년 이상이 지나버린 밴드라고 말하기도 했다. 90년대 이들의 음악을 들었던 사람들에겐 어떤 뭉클한 추억 같은 것이 리콜 되었을 것이다. 벤 폴즈가 자신들의 재결성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듯 이는 어찌 보면 일종의 '동창회'같은 기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록 밴드처럼 한차례 휘몰아쳤다가도 재즈처럼 스윙을 들려준다거나 클래식처럼 유려한 손놀림을 보여주면서 말도 안 되는 변화를 거듭해간다. 벤 폴즈 파이브의 곡, 그리고 라이브는 치밀한 구성과 거친 연주 사이 적절히 균형을 잡아가면서 기이한 긴장감을 유지해내고 있었다. 고상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긴박감이 공존하는 퍼포먼스가 내내 전개된다.
원곡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한 연주가 눈에 띈다. 지금까지 발표된 악곡들이 이번 라이브 레코딩을 통해 더 시원하게, 혹은 더욱 거칠게 넘실대고 있었다. 벤 폴즈의 솔로에 비해 확실히 박력이 더해졌고 데뷔시절의 혈기와 함께 점차 폭 넓어진 이들의 여유, 그리고 테크닉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편안한 중에도 속도감으로 가득한 이들의 연주와 노래에 도취될 수 밖에 없었다. 관객들을 컨트롤하려 드는 벤 폴즈 파이브의 라이브 실황은 이렇게 뮤지션과 관객 사이의 일체감 또한 이끌어내는 형태의 레코딩으로 남겨졌다. 따라서 벤 폴즈 파이브의 내한공연을 감명 깊게 본 이들이라면 반드시 이 앨범을 집어야만 할 것이다.
20년이라는 세월 사이의 감정이 여기저기 잠복해있는 라이브의 순간을 담아냈다. 재결성을 기다려온 이들에겐 꿈 같을 수도 있는 해프닝을 바로 본 라이브 레코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포착해내기에 이른다. 10년 전 벤 폴즈 파이브의 작품들과 그 이후의 차이를 확실히 지켜볼 수 있었다. 이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팬들 역시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고 그들이나 우리들이나 그럭저럭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었다. 그들은 확실히 해체로 인한 지난 10여 년의 공백 기간을 보상하고도 남을만한 완벽한 투어, 그리고 실황앨범을 완성시키기에 이르렀다. 꽤나 반갑고 기특한 일이지 않나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