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도의 말랑말랑한 감성을 지닌 낭만소녀 ‘로맨틱멜로디초비’의 두 번째 미니앨범 [I Sing for You_그러니까 내가 노래한다구..]
#1. 두 번째 미니앨범 [I Sing for You]
일상의 소소함을 달콤 말랑하게 노래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로맨틱멜로디초비’가 첫 번째 미니앨범 [Everyday Chobicalling]을 발매한지 1년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5곡이 수록된 두 번째 미니앨범 [I Sing For You]다. 로맨틱멜로디초비의 이번 앨범은 ‘그러니까 내가 노래한다구..’라는 앨범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의 노래하는 이유들이 담겨있다. 기존 1집이 로맨틱멜로디초비를 소개하는 출사표같은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녀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는 성장 일기다. 그녀 자신이 행복해야 다른 누군가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는 예쁜 마음을 가득 채웠다. 가을이 시작되는 문턱에 기대어 조근조근 읖조리며 담은 그녀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2. 그러니까 내가 노래한다구..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 행복한 일,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부터 슬픈 일까지. 그리고 누군가는 그러한 일들을 기록하고 간직하며, 그 추억을 먹고 산다. 로맨틱멜로디초비에게 있어서 음악은 그런 존재다. 마치 일기를 쓰듯, 그녀의 이야기를 예쁘게 음표로 그려낸다. 1집 발매 후, 그녀는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 그녀는 자신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1집이 묘사 위주의 곡들로 채워졌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마음과 생각과 추억이 묻어난다. 그래서 이번 2집의 노래들은 가사도 많아지고, 멜로디 라인도 풍성해졌다. 5곡 모두 서로 다른 감성의 다양한 분위기로 표현됐다. 가볍고 상쾌한 마음부터 애잔한 마음까지 순수한 낭만 소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이면서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Hello'를 통해 기분 좋은 인사를 전하며 노래가 시작된다.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의 설렘을 담은 ’그래 그렇게‘, 이번 앨범의 타이틀 제목과 같은 ’I Sing for You'로 순서가 전개된다. 이 곡에는 로맨틱멜로디초비의 노래하는 이유가 잘 담겨있다. 그녀 스스로가 노래를 만들고 부르면서 힐링 받듯이,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도 ‘힐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어 유치원 시절 배웠던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원숭이 엉덩이’와 가을이면 떠오르는 허수아비 아저씨에 대한 애잔한 추억을 노래한 ‘허수아비’로 앨범을 마무리한다. 이번 2집의 앨범 재킷을 잘 살펴보자. 5곡의 제목을 그림 속에 숨겨 놓았으니, 로맨틱멜로디초비의 재치가 돋보인다. 동심으로 돌아가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3. 나는요, 로맨틱멜로디초비
‘나는요, 월화수목금토일. 그대를 기다려요. Everyday Chobicalling. 난 이곳에서.’ 1집 [초비콜링]을 통해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인디 신의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로멘틱멜로디초비. 감성을 자극하는 그녀의 목소리와 낭만적인 멜로디는 기분 좋은 초긍정 에너지를 발산한다. [초비콜링]이 배우 하지원이 모델인 스니커즈 브랜드 아식스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그녀의 음악은 대중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게 되었다. 로맨틱멜로디초비는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를 도맡아 할 정도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꾸밈없이 솔직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4. 참여 아티스트
로맨틱멜로디초비의 두 번째 미니앨범에는 김재한 작가의 웹툰 [알게뭐야] OST Part.2 'It's LOVE‘를 함께 작업했던 신예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타킹박‘, 신비주의로 무장한 ’재미로콸라‘가 앨범 전체 편곡에 참여했다. 타킹박은 로맨틱멜로디초비와 함께 프로듀싱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편곡은 물론 기타, 건반 등 여러 악기들을 감각있게 연주했다. 재미로콸라는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노하우와 타고난 감각으로 보컬 및 악기를 비롯해 모든 레코딩 및 믹싱 등 프로그래밍의 전반적인 작업을 맡아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5. 트랙 소개
1) Hello
어느 일요일 아침, 집을 나서는 길이 너무 상쾌하고 기분 좋다. 누구나 그런 날이 있을 것이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포근해서 아무나 붙잡고 인사하고 싶을 때 말이다. ‘Hello'는 그럴 때 하는 인사다. 손을 흔들며 반갑게 하는 인사.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도 밝게 만드는 그런 인사. 초긍정 에너지가 담긴 이 노래를 들어보자.
2) 그래 그렇게
예상치도 못했던 누군가가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약간의 고민과 동시에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진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예쁜 감정으로 이어진다. 두근두근 거리는 사랑의 감정 한편에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도 함께 간직한 미스테리한, 소리없이 찾아온 사랑을 노래한다.
3) I Sing For You
로맨틱멜로디초비의 노래하는 이유가 잘 담긴 곡이다. 인생을 살아오며 많은 일을 겪으면서 그녀가 정해둔 길에서 조금 벗어나기도 했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경험들이 하나의 지혜가 되어서 지금의 노래하는 길을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 마음들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자전적 메시지를 담았다.
4) 원숭이 엉덩이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한번쯤은 들어본 구전 동요다. 로맨틱멜로디초비가 유치원 다닐 시절부터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즐겨 불러왔던 이 동요를 어른이 된 지금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짹짹코레 짹짹 코레샤’‘으쌰으쌰 망가’‘오마이짹짹’ 등 유치원 시절 배운 제3세계의 노래 가사들이 재미있다. 특별히 타킹박과 재미로콸라의 앙칼진 코러스로 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5) 허수아비
추석 명절 때마다 찾아간 시골의 논과 밭에는 언제나 허수아비 아저씨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서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반갑고, 한편으로는 애처로워보였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제 그 허수아비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가을이 다가오면 그리워지는 허수아비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6.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로맨틱멜로디초비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고, 꾸밈없으면서도 낭만적인 그녀의 목소리 때문일까. 1집에 비해 2집은 더욱 가사가 많아져 가사를 생각하며 노래를 듣는다면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공감은 어떠한 비유나 은유보다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솔직한 가사 속에서 묻어나는 감성은 어느 새 노래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귀 기울여 듣다보면 당신도 어느새 흥얼흥얼, 로맨틱멜로디초비가 만든 선율의 언어를 따라하고 있을 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