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디렉션의 달콤함과 웨스트라이프의 감미로움이 만나면? 우리가 찾던 It Boyband! 상큼하고 경쾌한 히트 싱글 ‘Carry You’, 아름다운 멜로디의 팝 넘버 ‘Beautiful Lilfe’ 및 어쿠스틱 버전 및 보너스 트랙이 담긴 추가 디스크 포함 2CD 구성의 딜럭스 에디션!
처음 무대에 오른 지난 해에도 그랬고 앨범을 발표한 지금도 마찬가지다. 유니온 제이는 가깝게는 원 디렉션, 멀게는 테이크 댓을 연상케 하는 보컬 위주의 4인조 그룹이다. 막 TV에 등장하기 시작해 모든 것이 정비되지 않았던 3인조 시절부터 그랬다. 유니온 제이의 시작은 트리플 제이로, 이름에 J가 들어가는 세 명의 친구가 만나 팀으로 출전했다가 기타를 들고 솔로로 도전한 조지 셸리가 합류하면서 4인조 체제를 이루게 됐다. 나이와 성향이 비슷한 두 도전자의 결합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이벤트 삼아 함께 부른 칼리 레이 젭슨의 ‘Call Me Maybe’는 심사위원에게 호응을 이끌어냈고, 프로그램을 관전하는 시청자층에게도 많은 지지를 얻었다.
대회 이후 모든 것이 빠르고 순조롭게 돌아갔다. 프로그램과 작별한 뒤 2012년 12월 메이저 레코드사와 계약하고 2013년 1월 데뷔 싱글 ‘Carry You’의 녹음에 돌입했다. 6월 발표된 싱글로, UK 차트 6위에 안착했다. 유명 출판사 펭귄북스를 통해 자서전도 발간되었으며, 10월에는 두 번째 싱글 ‘Beautiful Life’가 나왔다. 최초의 싱글과 최초의 책에 이어 이제는 최초의 앨범을 마감한 상태다. 앨범 속의 그들은 여전히 싱그럽지만 전과는 많은 게 달라졌다. 많이 여물지 못했던 오디션 시절의 풋풋한 매력을 환기하면서도, 그 시절과는 다른 수준의 완성도를 지향한다. 주단위로 편곡과 라이브 과업을 마쳐야 했던 촉박한 대회 기간과 달리 이제는 스튜디오의 프로들과 함께 앨범을 넉넉하게 고민할 여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의 음악에는 어둡고 무거운 것이 없다. 과하지 않은 화음과 친절한 비트, 그리고 언제나 긍정을 향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만으로 바쁘기 때문이다. 절창을 뽐내거나 연주 실력을 과시하지 않아도, 함께 노래를 나누는 것만으로 앨범이 의도했을 효과에 다가간다. 10년 전의 틴팝이 추구했던 리듬의 낭비와 관습적인 섹슈얼리티도 이들과는 연관이 없다. 근본적으로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팝 본연의 특징을 살리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대표곡 ‘Carry You’와 ‘Beautiful Life’의 화사한 에너지를 고루 분산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