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 임달균의 앨범 "친구" [Friends n’ Swing]
그는 한국 재즈가 가진 벽을 넘어 '친구와 삶 인생'을 담아 누구와도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이번 앨범에 녹여 내었으며 자신과 같이 성장한 색소폰을 내려 놓고 트럼펫과 그의 목소리로 올 곧게 성장하여 성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들이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을 그만의 컬러로 배색했다.
이번 앨범은 리메이크 곡 없이 새로운 곡들과 노랫말로 쓰여지고 유래없는 세계 정상의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음악적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참여 아티스트로는 브라질의 Valtinho Anastacio(퍼커션), 프랑스의 Laurent Maur(하모니카), 영국의 Paul Kirby, 이지영, 전용준(피아노), 이종헌, 김민찬, 서수진(드럼), 김대호, 김영후(베이스), 이우창(하몬드 오르간), 이주한, 조정현, 김진영(트럼펫)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 황덕호 (재즈 애호가) -
10년 전이었다면 아마도 이런 음반은 적절한 연주자의 부족으로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토록 오래 기다려 왔던 한국 남성 재즈보컬 음반은 이제야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다. 정선된 가사와 멋진 가락으로 쓰인 노래들은 더 이상 재즈가 남의 음악, 남의 노래가 아님을 말해준다. 이 노래들 속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기쁨, 그리움, 위안, 설렘, 회한, 고독 모든 것이 녹아져 있다.
이 노래들 속에서 당신은 분명히 당신의 이야기를 만날 것이다. 임달균은 이야기한다. “세상에는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 분들에 비하면 전 가수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럽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귀 기울여 들어야하는 이야기가 있듯이 제 노래도 그렇게 들어주셨으면 해요. 좀 어설프지만 그런대로 음악적으로 매력이 있는 노래. 하하하하......”
하지만 필자는 임달균이 앞으로 이보다 더 원숙하게 부를 때 오히려 매력이 사라질 것 같은 걱정이 미리 든다. 지금의 노래가 오랫동안 악기에만 매달려온 진짜 재즈맨의 노래처럼 들리니까. 내 옆에 있는 친구의 위로처럼 들리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