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ll Music / Guardian / Pitchfork
메인스트림 힙합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상 초유의 신인!
힙합/패션계의 지각변동 한가운데에 위치한 태풍의 눈
스킬렉스, 플로렌스 웰츠, 드레이크, 투 체인스, 스쿨보이Q, 캔드릭 라마 등
거물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진 대거 참여!
드레이크, 투 체인스, 캔드릭 라마와 함께한 화제의 싱글 F**kin` Problems
덥스텝 최강자 스킬렉스 참여의 폭발적인 사운드! Wild For The Night (feat. Skrillex)
플로렌스 웰츠의 보컬과 에이셉 라키의 자유로운 플로우가 넘나드는 슬로우 트랙! I Come Apart
세련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리듬이 돋보이는 Fashion Killa
6명의 최강 랩퍼들이 함께 참여한 올스타 트랙 1 Train 등
보너스트랙 4곡이 추가된 총 16트랙의 딜럭스 버전!
현재 전세계 힙합 씬은 갓 약관의 나이에 접어든 에이삽 라키(A$AP Rocky)에게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데뷔 이전부터 랩의 본 고장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급속도로 확대되어가던 상태다. 작년도 컴플렉스 매거진(Complex.com)에서 꼽은 '현재 뉴욕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50인' 목록에서는 무려 제이지(Jay-Z)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는데 이 리스트는 뮤지션 이외에도 디자이너, 스포츠 스타, 그리고 스타일리스트 등을 포함한 목록이었던 지라 꽤나 전방위적 의미가 있었다.
업계 굴지의 개성파 MC와 프로듀서진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은 앨범의 색깔을 더욱 신선하게 확장시켜냈다. 이로 인해 에이삽 라키는 조용하고 침착한 랩을 능숙하게 전개시켜낼 수 있었다. 그의 크루는 물론 기존 꾸준히 함께해왔던 이들과의 재작업은 어떤 브라더후드로 뭉쳐진 결속력의 힘을 보여줬는데, 믹스 테잎들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었던 깊은 물 속에 가라앉는 듯한 몽롱한 기운과 그림자 같은 것 또한 유지해내고 있었다. 새로운, 그리고 무엇보다 강렬한 개성이 본격적으로 우리 앞에 발현됐다.
강렬한 파괴력을 가진 담담하게 곱씹어내는 멜로딕한 랩은 위험하면서도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세부적으로 가다듬어진 사운드와 이 코어한 랩의 조화를 통해 과거 힙합의 유산은 물론 새로운 힙합의 움직임을 이끌어가려는 의지 또한 감지해낼 수 있겠다. 큰 그림을 봤을 때 누군가는 ‘힙합 문화’라는 패턴 자체가 일정주기로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수적 외부 요소들과는 별개로 음악만을 놓고 봤을 때도 꽤나 중독적이고 흥미로우며 또한 완성도 높은 들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완강한 길거리 루키의 하이프는 어떤 궤도에 도달해냈다. ‘시대가 갈망하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라는 말 정도로 이 앨범을 흐지부지 설명할 수도 있겠는데 그의 크루, 그리고 씬 전반에 있어 앞으로 어떤 무브먼트가 더 전개될는지 기대케 만드는 구석 또한 있었다. 2010년대가 진행되어가면서 새로운 물결들이 각종 분야에서 잇달아 파도치고 있는 중이다. 힙합의 경우 에이삽 라키를 이 새 물결의 예로 적용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세대만이 가능한 이 강경한 삐딱함은 미국이 가진 화려하지만 혼란스러운 백일몽의 감각을 꽤나 세련되게 추적해내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