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앨범은 아주 소박한 환경에서 변변한 어쿠스틱기타 한 대 없이 지내왔던 최구희가 녹음 당일 빌려온 이름없는 어쿠스틱기타로 녹음되었는데, 마치 십여년을 동반해왔던 기타처럼 다루며 연주되었다. 어떠한 더빙작업도 없었고, 기타한대로 이제까지 살아왔던 삶을 원포인트녹음방식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격정있는 연주로 들려 주고 있다.
89년작인 단의 노래가 정식 솔로1집이지만, 연주음반으로서의 다른 궤도를 걷게 됨을 의미하고자 별도의 타이틀 없이 volume one 이라는 가제가 붙혀졌고, 숨겨져 왔고 발굴되어져야 하는 기타리스트로서의 최구희 음악이 차후에도 느리지만 여유있게 발매되어지기를 기다린다.
(2009.5 핑크문뮤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