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강렬함, 빈티지와 모던이 공존하는 어쿠스틱 스무스 재즈.
진홍빛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The Burgundy.
그들의 음악은 재즈에서 흔히 느끼게 되는 수학적인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다. 자신들만의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그들의 음악적 색채를 진하게 담은 첫 번째 메시지인 [Memoire]는 어코디언과 클래식 기타에 부드러움과 깊은 감성을 지닌 보컬의 음색을 채워 아름답게 발현한다. 피아니스트이자 키보디스트인 원영조와 보컬리스트 루시에나는 작년 겨울 발매된 원영조의 리더작 [Webtrino]에서도 함께 활동하며 호흡을 맞추었다. 원영조의 [Webtrino]는 그의 실험적인 음악성향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었고 사운드 임프로바이징을 통한 새로운 장르적 시도로 재즈라는 장르의 범위를 넓혔다. 뒤이어 발표한 본작 The Burgundy의 [Memoire]도 역시 그만의 특유한 음악적 어법을 사용하여 연주는 물론 프로듀싱을 통한 다양한 시도로 그다운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재즈신의 신예인 보컬리스트 루시에나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이미 대중적인 성향의 음악으로 이름을 알렸던 신인 아닌 신인이다. 후에 본연의 목소리를 찾기 위한 진지한 행보를 걷게 되고 재즈보컬리스트로의 활동을 통해 그녀가 가진 잠재력을 점차 표현하게 된다. 청아하지만 강렬한 보이스와 직설적인 감성의 표현력을 지닌 그녀는 마치 그녀만의 옷을 입은 듯 노래 안에서 자유로우며 또한 The Burgundy안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Memoire]에 이어 The Burgundy의 정규앨범은 다가오는 6월 만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