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을 맞아 내놓는 특별한 앨범
[Three Decades Of Vocal Music]
The Real Group (더 리얼 그룹)은 1984년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 음악 학원에서 결성되어1987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공연을 거치고 앨범을 발매하며 현재까지 활약해온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이다. 클래식, 재즈 등 기존의 음악들을 정교한 화성으로 편곡해내는 능력에 더하여 현재까지도 ‘Small Talk’, ‘Chili Con Carne’ 등 아카펠라의 교본으로 불리는 수많은 명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해내며 탁월한 음악성을 선보인 이들의 행보는, 아카펠라라는 음악이 단순하게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음악이 아닌 팝/컨템포러리 재즈 음악 그 자체로서 인정받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데뷔 30년을 맞은 지금에서도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살아있는 전설로서 추앙 받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한음 한음 완벽하게 짚어내는 도저히 인간의 그것이 아닌 것 같은 목소리들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마치 마법을 보는 것 같은 신비로움과 황홀함을 선사하며, 때로는 전율마저 느껴진다. Bach나 Mozart와 같은 클래식은 물론, 마이클 잭슨, 카운트 베이시를 비롯해 스웨덴의 전통 음악들, 크리스마스 때마다 리얼그룹의 세련된 편곡을 통해 아카펠라로 다시 태어난 캐롤들. 완벽한 리듬감과 세련된 화성이 쌓아 올린 이들의 음악들은 많은 아카펠라 꿈나무들에겐 교본과도 같다.
본 작 [Three Decades Of Vocal Music]은 The Real Group (리얼그룹)의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앨범이다.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들과 새로 선보이는 트랙을 포함하여 총 21곡이라는 다소 많은 트랙이 담겼다. 30년동안 이들이 차곡차곡 쌓아온 방대하고 위대했던 그간의 활동들을 CD 한 장으로 축약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트랙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만큼 심사숙고 하여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트랙, ‘Scandinavian Shuffle’ 은 Swe Danes 의 곡을 편곡한 버전으로 이번 앨범에서 첫 선을 보였다. 리얼그룹 특유의 기분 좋은 유쾌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산뜻한 출발이다. 이어 이들의 음악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중 하나인 오리지널 넘버, ‘Chili Con Carne’ 가 이어지며, 마이클 잭슨의 명곡 ‘Bad’ 의 커버와 또 하나의 대표 곡인 ‘Commonly Unique’가 이어진다. 스윙재즈의 대부로 불리우는 카운트 베이시의 명곡들을 편곡한 ‘Count Basie Medley’는 리얼그룹이라는 팀이 가진 끝내주는 편곡 능력과 완벽에 가까운 노래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트랙이다. 이어 상큼함의 끝을 보여주는 Nostalgia World 와 [One For All] 앨범에 수록되었던 ‘A Word’, ‘Simplicity’, ‘A Lost Jewel’ 을 한데 모아 지칭하는 ‘Three Poems’ 가 하나의 트랙으로 담겼다. 마지막으로 엄숙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아름다움을 더하는 신곡, ‘Mu Ruokto Lea Mu Vaimmus’, Bach의 ‘The Christmas Oratorio’와 ‘Var Tenor’가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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