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간윤종신 Repair 7월호 Part 1 '환생' with 킹스턴 루디스카
내 노래 가운데 가장 오래 기복없이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노래.. 지금 어디가서 불러도 그리 분위기 구리지 않고, 젊고 나이드신 분들이 고루 박수 쳐주는 노래.. 내 공연에서 첫곡으로 가장 어울리는 노래.. 유희열과의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노래.. 나에게 '복고' 이미지를 만들어 준 노래.. 조규찬의 코러스가 그 어느 노래보다도 빛났던 노래.. 내가 축가로 가장 많이 부른 노래.. 96년에 만든 노래 "환생"은 나에게 이런 노래이다. 그런데 96년과 창법도 다르고 나의 느낌도 달라져 지금은 전혀 다른 기분으로 부르고 있다. 어느 공연장에서 밴드와 즉흥적으로 레게로 바꿔 공연했는데 분위기와 반응이 좋아 조정치에게 홍대에 레게나 스카 밴드가 없냐고 물었고 단번에 '킹스턴 루디스카'의 이름이 나왔다. 아주 흔쾌히 수락받고 일사천리로 편곡 녹음 뮤비 촬영까지 이어졌다. 시원시원한 명쾌한 기분 좋은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그들의 자유분방함이 곡의 전반적 기운을 지배한다. 오히려 내가 너무 정형적으로 노랠 부른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고마워요. '킹스턴 루디스카'! 2013 여름 "환생"이 환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