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간 윤종신] 2월호 "상념(想念)"
[2014 월간 윤종신] 2월호 "상념(想念)"은 철저히 남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래이다. 윤종신은 버림 받은 남자의 심리에 집중해 가사를 풀어나갔다.
"여자들에게 공감을 바라고 쓴 곡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차인 남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대변하려고 했죠. '난 너한테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순정을 바친 나를 차다니!'하고 상심하는 바로 그 정서를 담고 싶었습니다."
"상념"은 포스티노가 기본 패턴을 만들고, 윤종신이 멜로디를 추가해 완성했다. 애초에 포스티노가 다른 곡에 쓰려고 만든 패턴이었으나, 듣자마자 딱이다 싶었던 윤종신이 그 위에 멜로디를 얹혔다. 김예림의 "All Right"과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O.S.T의 "고백남녀"가 깜짝 등장하기도 한다. 윤종신은 특히 "All Right"의 멜로디를 삽입한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제가 수미상관으로 노래를 만드는 걸 좋아하거든요. "너에게 간다"와 "나에게 온다"처럼요. 이 곡은 "All Right"의 남자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All Right"이 남자와 헤어진 여자의 심정을 표현한다면, 이곡은 그 반대인 거죠. 작업을 하다보니 멜로디 진행이 이어질 수 있겠다 싶어서 "All Right"을 넣어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