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프고 아련한 두 감성이 봄 냄새 가득한 봄밤과 "마주치다"
싱어송라이터 조아람과 감성듀오 플레이모드의 콜라보레이션 "마주치다"
홍대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 불리는 '그 계절, 우리'는 매 계절의 끝자락 즈음, 지난 계절의 아쉬움과 다가올 계절의 설렘을 담아내며 호스트인 조아람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그 계절, 우리' 겨울 공연에서 늦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한 두 팀, 싱어송라이터 조아람과 플레이모드가 지난 공연의 여운이 아쉬워 이번에는 봄 냄새 가득한 봄밤을 노래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그들이 노래하는 봄의 이야기는 어떨까.
아직은 싸늘한 봄밤의 거리. 아마 두해쯤 지났을 이별. 깜빡거리는 신호등. 여러 가지 장면을 눈앞에 펼쳐 놓은 듯 적어낸 조아람의 가사와 설레임, 아련함, 안도감 등 여러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경수(플레이모드)의 멜로디는 마치 한 사람이 만든 것처럼 포개져있다. 그 포개짐은 각기 다른 음색의 조아람과 이경수의 목소리를 번갈아 들어도 그대로다. 그 뒤로 서글픈 감정을 잘 담아낸 박윤상(플레이모드)의 절제된 기타 연주가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코러스 세션인 소울맨의 감성적인 코러스가 모든 것을 감싸 안아주는 듯하다. 특히 ‘파란불이 켜지고 나자’ 라는 가사에서 서로 가까워지는 그 순간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잘 표현한 박윤상의 기타연주와 이경수의 피아노연주는 듀오라는 단어 그대로를 들려준다. 이런 '캐미'들이 소박한 악기구성만으로도 큰 울림을 마주치게 한다. 계절이 지나 벌써 세번째를 맞이하는 '그 계절, 우리'의 '봄'편은 5월 31일 홍대 벨로주에서 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들이 호스트인 조아람과 함께 이 계절의 노래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