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메이져(Vismajor) 크루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RUN VMC]
'불가항력'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비스 메이져(Vismajor)는 2011년 결성 이후 3년간 국내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눈에 띄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신흥 크루의 입지를 다져왔다. 초창기 멤버들 (딥플로우, 우탄, 벤, 베이비나인, 티케이, 디제이 카딕)과 올해 새로운 아티스트(오디, 스타일리스트, 락키엘, 던밀스, 로디가, 브래스코, 버기, 모조)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총 14명의 다양한 색깔을 가진 멤버들이 한마음이 되어 힘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 움직임의 첫 번째 도약이 될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 [RUN VMC]는 베테랑 랩퍼이자 크루의 수장 딥플로우가 총 기획을 맡았으며 9개의 신곡과 이미 선공개된 4개의 보너스 트랙으로 구성되어 총 13곡이 담겨 있다. 비스메이져의 묵직하고 강렬한 이미지는 2000년대를 풍미했던 레이블인 '빅딜'의 계보를 잇는 듯한 하드코어 힙합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늘 유머러스한 이들 특유의 신선하고 재기 발랄한 표현 방식은 비스메이져를 단지 '하드코어 힙합 크루'로만 규정짓기 어려운 묘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주목 할 만한 점은 모든 멤버들이 앨범 전체에 고르게 포진해있다는 것인데 이는 언제나 다수의 멤버가 무대에 올라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비스메이져 공연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며 컴필레이션 앨범의 진정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이 될 것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작품들 사이에서 이번 비스메이져의 첫 발걸음은 증명이 아닌 참신한 발견이 될 것이며 새로운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