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은 언제나 많은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3'의 완성됨에 있었다. '3'은 완성의 숫자다.'
강북 서교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Gangnam-Invasion을 꿈꾸는 포크-락 트리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세 명의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청량한 Guitar-Rock Sound. 밴드 '그때걔네'는 선규(26/드럼)와 변하은(24/기타/보컬)의 무모하지만 용감한 듀오로 활동을 시작했다. 둘은 즐거웠지만 더 나은 음악으로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재야에서 때를 기다리던 젊은 피 이영우(23/베이스)가 합류하며 본격적인 트리오가 완성되었다. 이후 홍대 및 상수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난 3월에 디지털싱글 'ELLY'를 발표했다.
그 후 2015년 5월, 완성된 삼박자를 갖추게 된 걔네들의 첫 번째 EP 앨범 [3]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강렬한 통기타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찰랑이는 드럼과 영역을 넘나드는 베이스, 드라마틱한 일렉트릭 기타가 더해져 우리네의 이야기를 연주한다. 앨범 [3]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들'이다.
숫자 '3'은 완성의 숫자다. 둘이었던 걔네들은 온전한 '3'이 되고자 했다. 서로에게 필요한 점과 부족한 모습을 채워나갔다. 세션을 제외한 앨범의 모든 작업을 그들의 선에서 해결했다. 그 속에서 '3'의 합을 찾아나갔다. 세련되지 않기에 투박하고 순수했다. 수많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노래 할 준비가 되었다. [3]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들려줄 걔네들의 이야기를 함께 기대해보자.
Track 1. 원하니까 (Wanna Be Mine)
위로의 노래가 되고 싶었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당신의 마음 속에 언제나 우리가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어쩌면 그 동안 함께 지켜봐 준 여러분들을 위한 우리들의 마음.
Track 2. 노래를 듣다가 (Where U At)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인연들을 만나지만 누군가는 스쳐가고 누군가는 스며든다. 사랑도 했고 미워도 했고, 이제는 그리워진 이들이 있다. 버스 창가에 기대어 무심코 듣다 보면 지나간 인연이 떠오르는 곡.
Track 3. 돌아와 (Rained)
계절은 계절만의 냄새가 있다. 이 곡은 그 중 여름 밤의 냄새를 담았다. 비 오는 어느 여름 밤과 잡을 수 없었던 첫사랑을 노래한다. 바라만 보아도 떨리던 첫 만남부터 내리는 비에 번져가는 마지막까지 함께 담았다.
Track 4. Elly
빨간 장미와 같아서 아름답지만 가시를 품고 있는 누군가. 다가가기엔 너무 버거운 당신이지만, 향하는 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에 맞춰 달리고 또 달리고 싶었던 노래.
Track 5. 별길 (Starpath)
무수히 많은 별들은 모두가 달라서 만날 수 없을 듯 싶지만, 하나하나 의미를 담아서 이었더니 길이 되었다. 우리의 시간들도 저 별과 같아서, 지나온 기억과 추억들을 빛내다 보면 하나의 길과 같지 않을까? 별길처럼.
Track 6. 바다 (우리들의 시간) (CD Only)
가끔은 우리가 삶의 바다를 여행한다는 기분이 든다. 자리를 박차고,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당장 현관문을 박차고 나가면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일을 마주한다. 많은 것은 빠르게 변하고 시간이란 이름의 파도는 피할 수 없겠지만. 헤쳐나갈 수 있는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