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먼길을 돌고 돌아서 마주하게 된 zen-alone 데뷔앨범.
99앵거, 텐미니츠레이터, zen을 통해 소소하지만 꾸준히 활동해 왔던 zen-alone.
15여 년 동안 쓰여져 왔고 기록되어졌던 오래된 일기 같은 그의 노래들을 6개월의
시간 여유를 두고 차분히 음악으로 되새겨 놓았다.
앨범에 수록된 8곡들은, zen-alone이 그간 써놓았던 20여곡 중에서 간추리고 다듬었고,
각 곡마다 앨범에 묻히는 곡들이 없을 정도로 한 곡 한 곡 마다 수직적 에지가 살아있게
생생함을 불어넣었다. 수록된 각각의 노래들은 이전에 세상 밖으로 나온 가요들과는 그 정서가 판이하게 다른 질감들로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것으로 하여금 리스너 감성의 외곽 저편에 머무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앨범을 지금 손에 든 당신은, 가장 한국적이지 않은 음반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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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 pinkmoon musi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