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 그녀가 써내려간 한권의 단편
올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그리고 이재용 감독의 영화 “뒷담화”
단 두 편으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행운의 여배우,
본인만의 독특한 색깔로 관객은 물론이거니와 평단까지 매료시킨
배우 '정은채'가 그녀 자신의 소리를 담은 첫 번째 EP앨범을 발표했다.
총 5곡의 자작곡이 실려 있는 그녀의 첫 번째 앨범은
어릴 적 먼 영국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며 느꼈던 외로움과
어색함을 담은 노래 '이방인'을 시작으로
첫사랑의 설레임과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잘 지내나요', '소년소녀',
이별의 아쉬움과 슬픔을 시각적인 가사로 독특하게 표현해낸
음울하고 아름다운 노래 '달'
그리고 아쉬운 이별의 순간을 따뜻한 느낌으로 연주한 마지막 트랙 '여름바다' 까지
마치 그녀가 써내려간 한권의 단편을 읽는 듯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또한 타이틀 곡 '소년,소녀'는
마이언트메리의 리더이자 유희열, 김동률이 극찬한 뮤지션
토마스쿡(정순용)이 참여해 곡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평소 토마스쿡의 열렬한 팬이기도한 정은채는
수소문 끝에 알아낸 메일 주소로 데모 음악을 보내어 함께 불러줄 것을 부탁하였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의 곡에도 함께한적 없는 토마스쿡의 참여로
설레임 가득한 연인의 시작을 담은 노래를 한층 빛내주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녀가 직접 쓴 다섯곡의 가사와 두곡의 멜로디 이외에도
박지윤, 투개월, 린 등의 앨범에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권영찬이 함께하여 음악적인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나얼의 '바람기억' 권순관의 새 앨범 뮤직비디오의 히로인이자,
곧 시작될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에도 이미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을만큼
영화계 안팎으로 사랑받고 있는 낯선 분위기의 그녀가,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 첫번째 앨범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