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는 단 한 명의 아티스트! Miguel (미구엘) 2015년 세 번째 정규 앨범 Wildheart (Deluxe Edition)
8/10 - NME
★★★★☆ - Rolling Stone, Guardian
“의심의 여지없이 올해 가장 열성적으로 기다린 앨범” - okayplayer
감미롭고 달콤한 R&B 싱글 ‘Coffee’, 레니 크래비츠(Lenny Kravitz) 참여! 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Face the Sun',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R&B 사운드 ‘Flesh, 팔세토 창법의 발라드 ‘...goingtohell’ 강렬하고 세심한 관능미로 가득 찬 16곡의 웰메이드 R&B 트랙이 수록된 딜럭스 에디션!
미구엘이 약 3년 만에 들고 온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Wildheart]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Wildheart]는 미구엘이 이전에 발표했던 결과물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진해 선명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그는 선 공개된 트랙 “Simple Things”에서 자유롭고, 강하고 사랑이 많은 여자를 원한다고 노래했었다. 그 노랫말 속에서 ‘Wildheart’라는 단어는 강하고 사랑이 많다는 뜻을 품고 있고, 이는 작품의 제목으로도 쓰여 미구엘이 원하는 여성상뿐만 아니라 본 작이 갖고 있는 정체성으로까지 확장된다. 미구엘은 앨범에서 끊임없이 날 것의 뜨겁고 정열적인, 지금 이 순간에 불타오르는 사랑을 사운드를 빌려, 또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표출해낸다. 그만큼 [Wildheart]는 단순하지만 명료해 뇌리에 강하게 박힌다.
앨범을 들으면서 우선적으로 귀를 자극하는 건 일렉트릭 기타를 중심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다. 일렉트릭 기타는 [Kaleidoscope Dream]에서도 알앤비 스타일의 몽환적인 프로덕션을 뚫고 나옴과 동시에 중심이 되는 악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일렉트릭 기타의 활용 빈도수가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미구엘은 첫 번째 트랙 “a beautiful exit”부터 디스토션된 기타를 적극 활용하고, 동시에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코러스와 보컬을 들려주면서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무드를 유지해낸다. 템포가 있는 댄서블한 두 번째 트랙 “DEAL”에서도 과장된 이펙트를 사용한 일렉트릭 기타가 펑키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복고풍의 “waves”, 지옥이라도 같이 가겠다며 낭만적인 사랑을 노래하는 “…goingtohell”, 태양을 맞이하는 순간의 낭만적인 사랑을 노래하는 “Face the Sun” 등 대부분 곡에서 일렉트릭 기타는 각 곡을 리드해나가는 메인 악기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Face the Sun”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인 레니 크래비츠 (Lenny Kravitz)의 기타 솔로가 후반부에 등장하며 줄곧 얘기해왔던 앨범의 테마인 ‘정열적인 사랑’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낸다. 미구엘은 거칠면서도 간드러지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매력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로 각 트랙을 하나하나 집어삼킨다. 그는 어떤 트랙에서도 논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 열정적인 목소리와 태도로 임하고 있다. 그렇기에 [Wildheart]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가슴 속에 불을 지피게 할 것이다.
[Wildheart]는 미구엘이 절대 그들에게 밀리지 않을 만큼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Kaleidoscope Dream]가 미구엘이 지향하는 음악적 방향이나 시야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넓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면, [Wildheart]는 그가 아티스트로서 얼마나 숙성됐는지, 즉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가슴 벅차 오르고, 터질 듯한 뜨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Wildheart]를 꼭 듣길 권한다. 차가운 마음은 다시 뜨거워지고, 뜨거운 마음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