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재즈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재즈음악동우회(Korea Jazz Club)가 조직되었다. 당시 최세진이 재즈드럼 연주자였던 건축가 김수근의 의붓형과 무교동에서 연주하며 친분을 쌓던 연유로 김수근이 설계한 공간사랑에서 연주를 시작한다. 그곳에서의 연주는 1978년 길옥윤이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흐지부지 되었지만 김대환(타악기)과 강태환(색소폰), 최선배(트럼펫)는 10년간 지속적으로 연주하면서 한국 프리재즈의 명맥을 잇는 장소로 발전하였다. 한국재즈음악동우회는 과거 재즈인들이 비슷한 모임을 진행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아 주위에서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세진은 재즈를 알아주길 기다리다간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되찾을 길이 없었을 것 같아 바로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