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원초적이고 급진적인100% Pure Hardcore
부조리가 야기한 고통의 기억과 개인의 저항에 대한 짧은 기록
13 STEP의 새로운 EP [Torture]
13 STEPS
2009년 정규 2집 [Existence]의 발매와 함께 네이버 뮤직 [이 주의 국내 음반]선정,
EBS SPACE 공감 단독공연, M.net 출연, 2011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까지,
13 STEPS는 원초적이고 순수한 하드코어 음악으로 승화된 그들의 폭발적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며,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일반 팬들 뿐 아니라, 장기하, DJ SQ, APOLLO 18, 술탄 오브 디스코와 같은 타 장르의 아티스트들까지 이들의 팬임을 자처할 정도로 2011년 현재의 헤비뮤직 씬에서 몇 안되는 신뢰도 100%의 아티스트이다.
“Torture“
기존 스타일보다 더욱 강력한 사운드와 메시지를 선보였던 정규 2집 [Existence]의 방향성을 확장시킨 본작 ‘Torture‘에서 13 STEPS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가져가고자 하는 듯 하다. 더욱 헤비하게 변모한 밴드의 지향점을 드러내는 3곡의 신곡과 1곡의 커버곡, 총 4곡으로 구성된 EP “Torture’는 100% 마이너리티 지향의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가장 큰 일례로 들 수 있는 것은 커버 곡의 선정.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 동안 큰 발자취를 남겼던 전설적 하드코어 밴드 Negative Approach의 ‘Sick Of Talk‘을 커버곡으로 선정하여 본인들의 지향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글가사로 메시지를 더욱 명확히 전달하고 있는 ‘선과 악‘, EP의 동명 타이틀 곡인 ‘Torture‘, 본 작에서 가장 주목 받을 트랙으로 13STEPS의 일본 소속사인 Straight Up Records가 지난 동북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자선 컴필레이션에도 수록될 곡 ‘GASH‘까지 어느 한 곡 버릴 수 없는 순도 높은 하드코어 본연에 충실한 본 작은 13STEPS라는 밴드가 지향하는 음악적/사상적 근저에 가장 충실한 앨범이다. 결연코 13 STEPS 최고의 앨범임에 틀림없다. 아직까지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