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2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출연 및 2013년 제이슨 므라즈 내한 공연 오프닝 장식
단독 내한 공연 성공리 진행!
새 작품 [The Boy And The Broken Machine] 새로운 모험에 가깝다. 어쿠스틱의 미학에 충실했던 그가 돌연 역동적인 남자가 됐다. 잔잔하게 시작해 반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로 사운드의 층을 채우는 ‘The Island’와 ‘Canada’가 이를 대변한다. [A Reason To Swim] 시절만 해도 그는 그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남자로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내고 싶은 소리가 많은 남자로 변했다. 그리고 경험한 게 많은 남자라고 이야기한다.
일례로 ‘The Island’는 그가 활동하면서 머물렀던 말레이시아의 포트 딕슨(Port Dickson) 해변을 떠올린다. 궁극의 목적지라고 그가 꿈꾸는 곳이며, 설레지만 가파르기도 했던 여정이라고 노래는 사운드로 말한다. 한편으로 ‘Carousel’와 ‘Palm Trees or Lost Souls’에서는 잠시 모험을 중단하고 멜로디 위주의 서정적인 노래를 펼쳐놓는다. 하지만 그는 모험을 중단할 생각이 없다. 첫 곡 ‘The Island’를 환기하는 마지막 곡 ‘Canada’는 흥분에 사로잡힌 기운 넘치는 젊은이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수록곡은 적지만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확실한 셈이다.
커버 아트도 눈길을 끈다. 그의 공연팀 멤버인 맷 드 라 가르자의 형 제레미 드 라 가르자(Jeremy De La Garza)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조 브룩스에 따르면 “옛날 옛적의 디즈니가 떠오르는 그림”이다. 실제로 그는 [피노키오] [피터팬] [정글북] 같은 과거의 디즈니사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년과 망가진 기계’라는 작품의 제목과 올드 풍의 디즈니 일러스트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구상한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디즈니사의 만화들이 꿈 같은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파고들었던 것처럼, 자신도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그는 털어놓는다.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지난 3년간의 기록으로, 첫 EP를 발표한 후 품었던 생각들, 자신의 인생, 경력에 대한 상념들이다. 그는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다.
메이저 레이블의 아티스트와는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회사의 제안과 함께 북미유럽 진출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무렵 그는 스스로 세상과 마주하면서 미국을 탐험했고 곧 아시아(특히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를 찾았다.
네 차례 한국에 방문해 록 페스티벌과 제이슨 므라즈의 내한 공연 오프닝까지, 단독공연과 TV 라이브까지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낯선 팬덤과 서서히 친숙해져가는 과정을 밟기도 했다. 그가 할 말이 많은 건 당연할 수밖에 없다.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모험을 망설이지 않는 활력의 몽상가이자 진취적 실현가이기 때문이다.
★ 한국 단독 한정반!
★ 한국 공연 사진을 담은 포토북 수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