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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부터 슈만, 리스트, 카프스틴, 셰드린에 이르는 폭넓은 레파토리의 향연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천재소녀’로 이름을 떨쳤던 피아니스트 손열음. 그녀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밴 클라이번 콩쿠르(2009) 이후 다시 한 번 연주자로서 세계에 본인을 각인시켰다.
이번 음반은 그녀가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참가하기로 결심하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파인버그 편곡>과 콩쿠르를 위해 준비했던 곡들인 카푸스틴 <변주곡 Op.41>, 셰드린 <연주회용 연습곡: 차이콥스키 연습곡>, 그리고 현대 피아니스트에게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곡, ‘마스터피스’라 말하는 슈만 <휴모레스크 Op.20>과 리스트 <스페인 광시곡>으로 구성하였다.
탁월한 음악적 감성과 감각적이고 완벽한 터칭으로 폭넓은 레파토리를 이 한 장의 음반에 가득 채운 손열음. 그녀 특유의 풍부한 감수성과 강렬한 터치의 표현력은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의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에 전혀 부족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음반은 독일에서 활동하며 ‘톤마이스터’ 엔지니어로 명성을 얻고 있는 최진 감독이 마스터링에 참여하였고, 클래식음악에 최적화된 공연장인 ‘올림푸스홀’에서 녹음을 진행하였다. 녹음에 사용된 진공관 마이크들은 손열음의 따뜻한 감성과 강렬한 음색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였고, 공연장이 가지고 있는 잔향을 고스라니 담아낸 덕분에 ‘아날로그 스타일’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특히 이번 음반은 솔로 멀티(Surround) 방식, 즉 하나의 악기에 16개의 마이크를 배치하여 서라운드로 녹음하였기 때문에 마치 넓은 공연장에서 연주자와 나 라는 관객, 둘만의 공간감으로 감상하는 것 같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