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워십이나 워십뮤직에 관한한 매트 레드맨의 이름을 모르는 사역자들은 거의 없다. 20살부터 풀타임으로 예배를 인도해온 매트는 4권의 예배에 관한 자신의 저서와 “Heart of Worship," "Thank You for the Blood," "Blessed Be Your Name," "Once Again" 등... 예배의 교과서와도 같은 뛰어난 곡들, 기름 부으심이 강하게 흐르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선율, 워십리더로서의 겸손과 신실함을 통해서, 모던 워십의 선구자적 역할 뿐만 아니라 예배 사역자로서 본이 되어왔다. 그의 영향력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 앨범 “Wake Up My Soul"(내 영혼아 깰지어다)은 사실 최근 앨범이 아니다. 사역초기, 마이크 필라바치 목사와 함께 서바이버 처치에서 교회를 섬기면서, 열정이 무르익기 시작하던 때의 앨범이다. 그래서 음반을 들어보면 사운드도 요즈음처럼 세련(?)돼 있지 않다. 우리가 평소 교회에서 주님을 찬양하듯이, 심플한 사운드를 접하게 된다. 그런데도 매트 레드맨의 음악에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어떠한 장르나 스타일의 음악이든 그의 음악에는 성령의 강한 기름 부으심이 흐른다. 하나님의 임재로 초청하는 친밀함이 있다.
이 음반은 마틴 스미스(딜리리어스)가 음악을 하며 엔지니어로 공부하던 ICC 스투디오(킹스웨이 뮤직의 바로 옆동네에 위치)에서 녹음되었다. 사실 그 당시 영국의 모든 크리스천 음악은 ICC 스투디오에서 녹음되었다. 참고로, 휫셔뮤직이 출시했던 “Painter"음반 (하덕규, 꿈이 있는 자유, 유지연 공동 음반)도 영국 ICC에서 녹음했다.
마틴 스미스가 녹음과 믹스다운을 담당했으며, 매트 레드맨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편곡, 그리고 기타연주로 참여했다. 딜리리어스의 뮤지션들뿐만 아니라, 베이스 연주의 대가 레스 모어가 음반에 참여했다. 음반의 credit을 보면 보통 lead vocal을 제일 앞에 올리는데, 매트의 음반을 보면 자신의 이름을 가장 마지막에 쓴 것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이들을 세우는가를 볼 수 있다.
11곡의 노래들을 통해서 매트가 우리에게 권면하는 키워드는 두가지이다. 첫째 “내 영혼아 깰지어다”이며, 두 번째 “우리의 왕께 영광을 돌려라”이다. 당신의 영혼은 깨어있는가? 항상 깨어있지 못할지라도 다윗처럼 “내 영혼아 깰지어다”라고 스스로에게 외치고 있는가? 영혼이 깨어있지 못하다면 그분으로부터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늘상하는 말이지만, 당신의 삶과 전인격을 통해서 우리의 왕께 영광 돌리고 있는가? 3번째곡 “Glory to My King"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당신의 사랑에 자격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은혜에 자격 없습니다. 그리고 내게 부어지는 긍휼과 자비에도 합당치 않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우선되지 않고는 그 분께 영광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매트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매트 레드맨의 숨겨진 첫 앨범, 그의 초기 명반 “Wake Up My Soul"을 국내에 출시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이 음반을 통해 겸손히 그 분 앞에 나아가는 심령의 회복이 있기를 바란다. 당신의 삶과 전인격으로 그 분을 사랑하며, 내 영혼을 스스로 깨워, 아무 자격 없는 자신을 다시 한번 깨닫고, 그 분 앞에 엎드려 오직 우리의 왕이신 그 분께만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 -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