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3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인사 드립니다. 먼저 이 노래의 제목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040424]는 2004년 4월 24일을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그날은 여자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2004년 당시, 생일 선물로 곡을 만들고 싶었고 생일 바로 전날이었던 4월 23일에 이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으로 11년 만에 이렇게 앨범으로 발매되어 솔직히 감회가 새롭네요. 앨범 제목을 여러분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에 "040424"가 아닌 다른 이름을 지어 보려고 했지만, 11년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더군요. 셀 수 없이 많은 공연을 하면서 항상 이 제목으로 이미 대중들 앞에 있었으니까 말이죠. 이 곡의 느낌은 차분하면서도 우울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우울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죠. 디지털 싱글 작업은 오랜 시간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2월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함께 연습하던 밴드 연주자들과 함께 이 노래의 발매를 결정했고, 이전 앨범처럼 톤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녹음은 특별히 아날로그 릴 테이프로 진행되어 이 곡에 알맞은 더욱 따뜻한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톤스튜디오 김대성 대표님과 이상권 엔지니어님 언제나처럼 수고에 감사 드리고 '제이벨'만의 곡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던 베이시스트 '최태석', 드러머 '방재용' 감사합니다. 이 음악에 맞는 재킷 커버 이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퀼트 상점을 보게 되었고, 상점 안에 있는 상품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아 상점 대표님과 며칠간 상의하던 끝에 꼭 맘에 드는 퀼트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낌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신 퀼트지음 엄재영 대표님과 앨범 이미지를 만드셨던 오선희 작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은 제이벨은 정말 행운아입니다. 쉽지 않은 이 길을 지금까지 계속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길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2015.4.23. 'J B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