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6월의투명함을 머금은 수채화 같은 '더필름'의 계절 프로젝트, 여름편,EP [초여름 소곡집]
"함께 걷던 길", "예뻐", "사랑 어른이 되는것" 등 최근에 발표한 작품들이 연이어 대중들의 호응을 얻으며, K-인디차트 음판 1위, 최근에가진 5회의 공연 전석 매진 등, 음악적으로 탄탄한 새로운시기를 맞고 있는 '더필름'의 계절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여름편, [초여름 소곡집]
계절이 연상되는 단어들을 쓰지 않고도, 그 계절과 날씨에 듣기 좋은 감성과 음악들만으로 가득채우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계절 프로젝트 초여름편은 자연스럽게 푸르른 여름밤이 떠오르는 수채화 같은 곡들로 빼곡히 채워져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앨범을 위해 '더필름'은 예전부터 작곡해둔 곡이 아니라, 앨범을 발매하기 2주 전 밤 하루동안 모든 곡들을 작곡하고, 가사는 녹음실에 들어가기 30분 전에 완성해낸 점인데, 이는 가장 계절이 피부에 와닿는 가까운 날씨에, 지금 떠오르는 감정을담고 싶은 의도라고 한다. 따라서 그동안 '더필름'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기존의 곡들과 비슷하면서도신선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곡의도에 따라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별(Star)에대한 감성이 두드러지는데, 10년 만에 원래 작곡했던 의도대로 완성되고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언급한 "별을 보다"부터, "유성우", "스며든 밤"은오롯이 별에 대한 감성과 순수함이 가득차 있다.
타이틀곡 "24시간(at every moment)" 역시, 기존의 '더필름'의 음악보다 조금 더 맑고 순수한 해맑은 감정들로 가득차 있다.아침, 오후, 저녁, 24시간 내내 싱그러운 사람에게 자신의 얘기를 읊조리고 있는 이 노래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멜로디 진행과 가사속에 '더필름'이 그 동안 발표해온 곡들의 테마와 노래 제목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은은한 재미가 숨어있다.
1. "유성우" (작곡 더필름)
이번 초여름 소곡집의 intro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음과 악기 소리만으로 만들어진 연주곡. '간달프의 꿈'으로 불리는 우주가 연상되는 신디사이저 소리로 마무리되는 이 곡은 같은 신디사이저를 사용하고 있는 2번 곡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초여름, 청량한 푸르른 밤의 입구를 안내한다.
2. "별을 보다" (작사/작곡 더필름)
계절 프로젝트마다, 기존에 발표했던 곡들 중 아쉽거나 재해석하고 싶었던 곡들을 발표해 오고있는 '더필름'이 초여름편에 선택한 곡. 이 곡은, 1집에서매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이지만 사실 1집의 곡은 '더필름'이 별을 연상하며 썼던 초기 느낌과 무척거리가 먼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10년 만에 처음 작곡했던 1집 Demo 느낌을 그대로 구현해 낸 이 곡은, 얼쓰윈드앤 파이어의 'After the Love has Gone'과 그룹 시카고가 연상되는 브라스와 건반, 기타멜로디로 가득 차 있다.10년 전 썼던 풋풋한 가사와 학창시절 '더필름'이 좋아했던 뮤지션들의 영향이 가득 들어 있는 어린 시절의 그리움이 물씬 담긴 곡이다.
3. "24시간(at every moment)" (작사/작곡 더필름)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기존의 '더필름' 음악 중에서는 가장 맑고 달달한 넘버가 될 예정. 마치 상상연애를 하듯, 연인에게 아침부터 밤까지 보내는 조심스럽고따뜻한 가사들로 가득 차 있다. 초여름 시원한 밤풍경이 그려지는 스트링 선율과 오랫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기타리스트 정재원(a.k.a적재)의 따뜻한 기타소리가 시작 하려는 풋풋한 연인들에게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4시간 내내.
4. "스며든 밤" (작사/작곡 더필름)
이번 앨범에서 끝까지 타이틀곡 경쟁을 한 작품으로, 피아노 하나에 얹어 덤덤하게 부르는 '더필름'의음색이 돋보이는 곡. 지난 앨범 '봄날의 스케치'와 같이 첫번째 연주곡과 마지막 곡이 수미일관을 이루고 있다. 아카시아, 은은한 목련꽃, 푸르른 밤, 우리, 설레는 목소리, '더필름'이평소에 좋아하는 가사들로 가득찬 이 곡은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푸르른 야경이 떠오를 것이다. 황순원의 '소나기'와 알퐁스 도데의 '별'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작곡했다는 '더필름'의 의도답게 곡은 순수함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All composed, lyrics by 더필름
All arranged by 더필름
Co arranged by 임정규 (track 2,3)
piano 더필름 synth 더필름 guitar 정재원 (a.k.a적재)
bass 임정규 drum 임정규 chorus 더필름
Vocal 더필름
Photographer 신향화 Illustrator 이승아
Recording 장지복 at M Studio
Mix 노양수 at T Studio
Mastering 권남우 at JFS Studi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