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필름 (The Film)' [봄날의 스케치]
눈부시게 찬란한 이별의 달리기가 시작된다. 봄을 닮은 경쾌한 리듬에 눈물 나는 멜로디, "너만 모르는 이야기". 5분 27초 질주 속에 담은 만남과 헤어짐. 계절 프로젝트, 그 첫 번째 season [봄날의 스케치]. 봄이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짐을 거듭하는 계절, 벚꽃놀이는 여기저기에 한창이고, 사람들은 들뜬 마음에 여기 저기 여행지를 물색하는 바야흐로 일년의 계절이 시작되는 봄이다. 여기저기에서 봄캐롤을 겨냥한 음악들이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더필름'은 조금 색다른 '봄캐롤'을 준비했다. '더필름'의 음악은 이별 전문 뮤지션으로 불릴 정도로 그 특유의 섬세하고 감수성 어린 가사, 여리고 감싸주고 싶은 목소리로 지난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아홉수 소년' 및 각종 예능에 삽입된 "예뻐"와 '함께 걷던 길', 연인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사랑, 어른이 되는 것' 등으로 7년 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 하며 인디 K차트 음판 1위, 데뷔 후 첫 공중파TV출연, 두 달 간 3번의 단독 공연을 모두 10분만에 매진시키는 등 음악적으로 한창 물이 올라있는 상태.
그런 그가 준비한 정규 3집 [Season2]의 시작은, '계절 프로젝트'. 총 15곡으로 채워진 더필름의 [Season1]이 '더필름' 정서의 대표곡을 보여줬다면, [Sesaon2]는 매 계절에 듣기 좋은 음악들을 '더필름'의 감성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특이할 점이라면 계절이나 계절이 연상되는 것들을 가사나 제목에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오롯이 그 계절에 어울리는 멜로디나 편곡들이 우선 된 계절 프로젝트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계절 [봄날의 스케치]의 헤드라이너를 담당할 곡은 그 동안 '더필름'의 음악에서 잘 만나기 힘들었던 경쾌하고 눈물 나는 질주가 뒤섞인 템포송 "너만 모르는 이야기". 이 곡은 브라스와 그루브한 리듬기타가 혼재되어 전형적인 '봄에 어울리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해 보이지만, 4분을 넘어서며 노래의 감정은 전조가 되며 완전히 다른 음악을 구사해 내고 있다. 곡을 쓰며, 봄과 꽃, 그리고 헤어진 직후 눈물을 찬란하게 쏟아내며 '이별 달리기'를 시작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는 '더필름'은 이 노래에서 초반부는 감미로운 목소리, 후반부는 애절한 목소리 등 상이한 감정을 모두 소화해 내고 있다. 지난한 2014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해를 맞아 상쾌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더필름'의 미니앨범 [봄날의 스케치]는 이외에도 러브 어페어를 연상시키는 낭만적인 피아노 연주가 담긴 '더필름'이 직접 연주한 피아노 소품 "눈부신 봄날", 미래의 신부에게 결혼식날 불러주기 위해 대학교 2학년 때 작곡 했다는 "만나요", 우리', 눈부신 봄날의 주제부를 발현시켜 곡으로 완성해 낸 "2015년 3월 8일" 등 봄날의 상쾌함과 눈물을 담은 4곡을 선보이고 있다.
1. "눈부신 봄날 (If I met you in Spring)" (작곡 더필름) - 러브 어페어를 연상시키는 연주곡으로, 1년 전 작곡된 곡이다. 이번 봄 공연에 초연 되었으며 이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intro 성격의 연주곡이다. / 2. "만나요, 우리" (작사/작곡 더필름) - '더필름'이 대학교 2학년 때 작곡했던 곡으로, 훗날 결혼할 신부에게 직접 불러주기 위해 만들어진 팝 발라드. '더필름'의 오랜 팬들에게는 널리 사랑받는 곡 중의 하나로,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작곡했던 의도에 가장 가깝게 편곡 되고 녹음 되었다. 기존의 곡과 달리 조성(key)이 다르며 세련된 편곡과 코러스 라인은 마치 새로운 곡을 듣는 느낌을 줄 것이다. 앞으로 '더필름'은 계절 프로젝트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곡 중 그 계절에 가장 어울리는 곡을 한 두 곡 정도 재해석한 '더필름이 아끼는 노래 버킷 리스트'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더필름'을 처음 접하는 새로운 팬들에게는 신곡 같은, 기존의 팬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의도로 진행될 것이다. 마음에 담아뒀던 사람에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만나요, 우리"는 피아노를 치며 결혼식 축가로, No.1 고백쏭으로, 또 프로포즈 곡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봄날의 고백송이다.
3. "너만 모르는 이야기" (작사/작곡 더필름) - 상쾌한 브라스와 그루브한 리듬기타로 출발하는 팝 템포 넘버. 주로 발라드를 작곡해 온 '더필름'에게 얼마 없는 신나는 음악의 대표곡이 될 예정. 이상형을 열거하며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달라'지만 결국 그 사람의 얘기를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주변에 흔해 빠지게 있는 나와 너, 우리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별 후 눈물을 찬란하게 떨구며 여인이 빠르게 '이별 달리기'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는 이 곡은 그 의도와 어울리게 후반부에서 한 편의 대하 서사시를 느낄 수 있는 감정선과 멜로디를 만들어 주고 있다. 상쾌한 웃음과 찬란한 눈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 4. "2015년 3월 8일" (작사/작곡 더필름) - 1번트랙 "눈부신 봄날"을, 1년 만에 가사를 붙여 만들어 낸 곡으로 역시 최근에 쓰여진 곡이다. 신기루, 아지랭이, 아픈 봄꽃으로 표현되는 봄날의 아픈 감정을 3월 8일에 느꼈던 감정에 기대어 노래하며 자연스럽게 이 앨범의 감정을 마무리를 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 더필름이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곡.
Piano '더필름' / guitar '정재원' / drum '임정규' / chorus '더필름' / programing '더필름', '유종호' / mix '노양수' @T-Studio / mastering '권남우' @JFS mastering Studio / Vocal '더필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