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분을 수상한 '살롱 드 오수경' 의 첫 싱글 앨범 [회전목마]
2012년에 발표된 오수경의 EP 앨범 [시계태엽 오르골]에 수록되었던 두 곡이 살롱 드 오수경의 연주로 재탄생, 새롭게 숨을 쉬다. 피아노 오수경을 주축으로 바이올린 장수현, 첼로 박지영, 베이스 고종성으로 이루어진 살롱 드 오수경은 제 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분을 수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리더인 오수경은 돌연 유학을 선언,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다.
그들은 공연장에서 종종 [시계태엽 오르골]의 수록 곡들을 살롱 드 오수경 버전으로 재편곡 하여 연주하곤 했는데 많은 팬들이 그 버전을 요청해 왔었다. 오수경이 유학 길에 오르면서 국내 활동이 불가피해져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그들의 버전으로 재 녹음한 싱글 두 곡을 지금 공개한다.
전작인 [시계태엽 오르골]은 박제된 인형과 같은 느낌이라면 이번 싱글 앨범은 박제된 인형에 숨을 불어넣은 것처럼 생명력이 느껴 진다. 이것이 바로 어쿠스틱 악기가 가진 힘이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듀엣으로 연주된 첫 곡 "musicbox" 는 현악기 특유의 유려함이 돋보이는데 이 곡은 자연스레 다음 곡인 회전목마의 인트로가 된다.
두 번째 곡 "회전목마" 는 마치 버려 진 놀이 동산에서 홀로 쓸쓸히 돌고 있는 텅 빈 회전목마를 연상케 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호흡이 절정으로 치닫는 중반부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데 녹음실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 이라고 한다. 이처럼 단 두 곡이지만 그 안에 메세지가 분명한 이번 싱글 앨범은 시계 태엽을 감듯 자꾸 듣고 싶은 연주 곡들이다. 이 다음에 나올 싱글 앨범은 어떤 곡이 될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