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연' 두 번째 싱글 "혼자 있니"
'배승연', 하루하루 음악으로 무르익다
'배승연' 첫 번째 싱글 [The other side]를 들었던 그 당시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풋풋하고 어수룩하면서도 귀여운 '배승연' 그녀 특유의 컬러가 담겨있던 곡. 스무 살답게 참 예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더 나아가 우리들 모두의 스무 살을 떠올리게 하는 그 잠재된 힘에 놀라기도 했던. 이제 갓 두 번째 싱글이지만, 그 동안 그녀는 하루하루 음악으로 무르익고 성장한 듯 보인다. 재주소년 박경환의 제자로 지난해 컴필레이션 앨범 [수요일오후]에 "할게"라는 곡으로 참여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고, 이번엔 또래 싱어송라이터 서진원의 [HUG ME]에 피처링으로 함께해 그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엔 두 번째 싱글 [혼자 있니]를 발표했다. 그녀의 첫 번째 싱글을 우연히 들어본 많은 이들이 두 번째 싱글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번 앨범도 첫 번째 싱글에 이어 프로듀싱은 김준수가 맡았다. 숨겨진 보물 같아 나만 알고 싶지만, 너무 좋아 주변에 알리지 않을 수 없는 싱어송라이터 '배승연'의 두 번째 싱글 [혼자 있니]를 만나보자.
청춘의 느리지만 의미 있는 걸음걸음 [혼자 있니]
싱어송라이터 '배승연'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이 시대 많은 청춘들에게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위로를 건네고 있기 때문이다. "짙게 숨을 내쉬고선 저 밤하늘을 본 순간. 저 달은 자꾸 나를 보며 말하지 너는 어딜 가고 있는 거니 나 혼자 걷고 있는 거니. 저 달은 자꾸 따라오며 말하지 너무 힘이 들면 조금만 조금만 쉬었다 가라고 말야" 지난 첫 번째 싱글에서도 "어제와 다른 하늘"이라는 곡을 통해 별과 달 같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위로를 차분하게 전한 바 있었다. 이번 곡 "혼자 있니"는 "어제와 다른 하늘"과 그런 점에서 참 많이 닮아있다. 우리를 '우주 속의 별들'로 규정짓고 그런 별들을 위로해주는 건 '달'이라는, 지난 곡과의 일관성 있는 상상은 그 또래들답게 귀엽고 예쁘다. 그치만 그저 예쁜 데서 그치지 않고 밤하늘 달이 빙긋이 날 보며 미소 짓고 있을 거란 상상에 함께 빠지게 되는 마력을 지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