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의 "아파", GD & TOP의 "Oh Yeah"의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유명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3월 중순경에 발매되는 2집 앨범 전 먼저 선보이는 디지털 싱글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
말이 부스러기가 되는 순간이 있다. 말도 전달되는 것이라 분명 내뱉은 이후에는 어떤 덩어리가 된다. 그 덩어리는 나름의 무게와 질감을 가지고 누군가에게로 전달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말들이 전달될 수 있는 행운을 타고 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말들은 입 밖에 나오는 순간부터 제 덩어리도 만들어 보지 못하고 바스러져 흩어진다. 선우정아의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은 그런 순간들을 묘사하고 있다. 당신의 말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순간. 바스라진 말들이 먼지처럼 흩어져 아무 힘도 갖지 못하는 순간을.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은, 곧 당신의 말이 부스러지는 그 찰나이다. 선우정아의 목소리에 기대어 담담히 부스러진 말들, 파괴된 자신과 대면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