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듣기' [크리스마스]
어릴 적, 캐롤을 들으면 설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결국은 조금은 배 나온, 내 아버지와 비밀을 지키기에는 입이 무겁지 않은 내 어머니라는 걸 알면서도 크리스마스 날이면, 뭔가 특별한 일이 있을 거라는 그런 즐거운 기대. 어른이 되어 가면서 동화는 점점 커지는 현실에 묻히고, 출근길 고민에 마냥 쌓이는 눈에 설렜던 그 감정은 사라져 가지만, 적어도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는 크리스마스에 아주 작은, 하지만 따뜻한 기적이 있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