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클라우드' [엄마의 편지]
[엄마의 편지]
dear.
시간은 아주 천천히
청춘 앞에 서성이다.
아무런 기척도 없이
내 나이에 숨어버렸다.
두근대던 내 몸 안에 가득했던 용기 하나둘 사라져가네.
전해야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해서 제쳐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첫째인 너를 가진 일
이제는 알 것 같은데
돌이킬 수 없는 일들
지나간 후회들 모두
내 나이에 숨어버렸다.
예민하던 사춘기시절 상처만 줘서 아직도 많이 미안해
전해야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해서 제쳐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좋은날은
둘째인 너를 만난 날
다 지나간다.
빛 바래진다.
되돌릴 수 없는 시절
두려워진다,
두렵다,
아직 끝이 아닌데...
전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살아야해서 제쳐두었던 이야기
세상에 나 태어나서 제일 기쁜 날은
소중한 날은
엄마라 처음 불린 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