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를 만든 이유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부산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던 저에게 서울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었으며, 막연히 서울로 가게 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하며 살 수 있을 줄 알았죠. 그래서 졸업하고 대학을 입학하면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1년 남짓 있으면서 지냈던 시간이 사실 굉장히 힘들고 외로웠던 시기였어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무엇보다 가족, 친구들과 멀어져 있어야 했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서울여자" 는 그때의 기분과 상황을 나타내고 있어요. 그렇게 기대하고 바래왔던 서울에 왔는데 현실은 혼자서 외로움과 낯선 환경을 견뎌야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가사에서 계속 서울여자라고 노래하는 이유는 늘 그래왔듯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제 곡을 듣고 많이 공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