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Shin (토니신)' 4집 앨범 [Just Blues]
'토니신' 의 4집 음악에는 숨길 수 없는 turning point 가 느껴진다, 40대를 기타리스트로 항해하는 시점에 그가 어느덧 마지막 항로인 BLUES 로의 회귀를 시작했다는 실험도 보이고, 그의 노랫말 속에 스스로 작가도 세상사의 한 부분 이었음을 말하고 싶은 인생 정점의 12마디를 끝내고 call 을 외치며 turn a round 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담아낸 말 그대로.. 그냥 시간과 외로움 앞에 던져진 [Just Blues] 이다.
1. "해피 버스데이" 생일을 맞아 떠나온, 잊혀진 고향을 그리워하며 그녀와 도시화 속 와해된 가족의 화해를 꿈꾸는 생일곡.
2. "막걸리 블르스" 40대 초반의 나이에 요절한 블르스 기타리스트인 친구를 그리워하며 막걸리 한 사발 따라 놓은 모습이 눈에 선한 인생의 덧없고 아름다움을 긴 연주시간으로 노래했다.
3. "옥수동 연가" 강변을 끼고 늘어서 있는 서성거리는 추억의 거리와 잊을 수 없는 옥수동 강가의 추억을 블르스로 옮겨 놓은 슬픈 사랑의 노래.
4. "서머 삼바" 정열의 사랑을 희망하는 바닷가의 삼바 파티. 그 불꽃 같은 기억을 따라 아직도 그리움을 노래하는 사랑의 세레나데.
5. "걸 블르스" 한 남자를 사랑하여 무작정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소녀를 그린 노래. 첨밀밀 분위기의 작곡이 이채로우며 편곡 또한 시대를 거슬러 간다.
6. "청춘 스케치" 태양이 이글거리는 도로 위를 걷는 청춘 여행자의 모습, 실패와 두려움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고하는 말들을 펑키 블르스로 표현한 완성도 높은 곡.
7. "런던의 오후" 런던의 오후를 걸어 봤다면 빵 한 봉지 안은 발걸음 같은 상큼한 멜로디와 멋진 솔로 연주곡을 잊지 못하고 다시 듣게 될 것이다. 종소리에 시작되는 자유, 그것들이 바로 런던에 도착한 후 오후에 듣게 되는 낭만이 아닐까..
8. "서머 삼바 (Inst.)" 퍼커션이 압권인 사운드 속에 정열의 삼바 멜로디를 잘 표현한 그르브 가득한 집시기타 연주곡.
9. "걸 블르스 (Inst.)" 슬로우 락으로 편곡된 이 곡은 더욱더 이국적인 소녀의 말투로 사랑을 고백하는 듯 하다. 담백한 피아노 소리와 스틸 기타까지 신비롭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