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y Shin (토니 신) 첫 리더 정규앨범 [Story Of Times Gone By]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스무스 재즈(smooth jazz)의 선율을 처음 접하게 된 후 그 따사로운 스윙에 반해, 14년간 유학시절부터 미 서부(California)스타일의 재즈만을 고집해온 기타리스트의 섬세하고도 간결한, 부드러움의 감성 선율이 돋보인다. 만일 뉴욕 식 재즈가 지루하고 난해한 날이 있다면 감미롭고 정적인 토니 신의 Improvisation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Smooth Jazz 앨범을 기획하며 한국인의 감성을 복고풍으로 싣는다는 것은 재즈의 난해함과 상업적 재즈 모두에 이율배반하는 행동 이겠지만, 이번 토니신의 리더작 앨범 (Story of Times Gone By)에서는 결코 화려하지 않으면서 명불허전인 슬로우 핸드 타이밍과, 그 시절 추억을 새롭게 하는 서정적인 글과 작, 편곡으로 대중적인 모습으로 다가서려는 노력에, 오히려 상업성을 비켜가며 하나의 시대적인 작품으로 완성되었다는 평가이다.
Tracks Overview
01. "Smooth Season"
한국의 Jazz계에 초 신성처럼 떠오르는 Tony Shin의 시즌을 알리는 앨범 타이틀로서 손색이 없는 현대적 완성도를 높이며,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클린톤이 Groove의 절정을 이루는 Smooth Jazz라는 새로운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02. "Day By Day"
60년대 Pop Jazz는 수많은 히트곡을 낳으며 발라드의 시작을 알렸고, 사랑함에 더 애절할 수 없는 멜로디와 아르페지오가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은 우리 귀에 익은 복고풍의 토대를 추억하게 한다.
03. "Dear Friend"
Blues를 사랑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친구를 그리는 이 작품은Jazz와 만나며 폭넓은 스케일로 완성도 깊은 타이틀이 되었고, 더불어 솔직한 인생에 대한 구수한 가사와 강렬한 전주가 일품이다.
04. "Sweet Date"
발랄한 청춘을 그리는 사랑의 노래로 청아한 보컬이 Latin Jazz와 만나 낭만적인 사운드를 만들었다.
05. "Chi Chi"
초기 Django스타일 Bebop에서 흘러나 오는 이 간결함은 마치 한 마리 새끼 고양이의 발자국을 연상케 한다. 아무런 근심 없는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한 세기를 거슬러 올라 풋풋한 근대유럽의 풍요를 그린다.
06. "Deep Sky"
새벽 바닷가를 드라이브하는 듯한 상쾌함은 간결한 베이스리듬과 깊은 신디 멜로디, 그 사이로 잘 정리된 기타솔로가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07. "Waltz Of Rain"
앨범의Prologue같은 보기 드문 수작의 재즈왈츠로 클래식컬한 편곡이 돋보이는 도전적인 실험의 기타 연주곡이다.
08. "Free Life"
80년대를 기억하는 여인의 향기가 묻어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속삭임이 아련한 기타라인에 잠겨 있는 몽환적인 발라드.
09. "To You"
Bossa Nova와 동화의 만남은 안데스의 적막함을 암시 하는 듯 하고, 60년대식 아웃솔로 라인은 나그네의 한 숨을 뿜어 내는 듯 하다.
10. "Wi"
현대적 아르페지오와 브라질 스타일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이중주로 절제와 호흡이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11. "Rain N Wine"
비와 와인을 소재로 한 유럽재즈 복고풍 선율, 불어 작사를 통해 소녀와 소년의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클래식기타 연주로 풀어내었으며, 마음에 내리는 빗줄기와 와인의 향기로 어느 파리의 작은 카페로 안내를 할 것이다.
이처럼 편안한 Smooth jazz가 한 세기간의 재즈의 테마와 다양성으로 [Story Of Times Gone By ]라는 앨범에 스며들어 다시 태어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