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변하지 않는 한 나도 바뀌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 연애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환상이 깨지면 갈등에 직면하게 되고, 겉으로 보여지는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로가 변했다고 느껴 자주 싸우게 된다. 이 노래는 그런 남녀의 뻔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며 결국 또 한번의 이별을 뜻하고 있다. 기타리프와 신스가 곡 전체를 리드하는 이 곡은 남자의 거친 돌직구 랩이 쏟아진 후 여자는 담아놨던 속마음을 허스키한 보이스로 서서히 분출해내고, 중반과 아웃트로에 덥스텝을 차용하여 파도가 몰아치듯 남녀의 흔들리는 심경을 대변하며 결국 'Never, Together.' 'Never! Forever!'로 새드 엔딩을 맞이한다. 또한 이별이라는 주제를 심각하게 접근하기 보단 올 여름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노래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해보자. 메인 보컬을 담당한 김다영은 현재 밴드 '뉴클리어스'의 보컬이며 그동안 이효리, 포미닛, 박정현, 카라 등 수많은 대중가수들의 코러스 및 가이드를 담당해왔다. 또한 굵직한 언더그라운드 힙합, 알앤비 피처링 (Lucy라는 이름으로 활동)으로 참여하여 흑인음악 팬들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인천 힙합크루 '$exy $treet'의 리더이자 한국사람인가 잠시 의심되는 독특한 외모와 톤을 보유한 C Jamm이 랩에 참여하였는데, 그는 최근 믹스테잎 발표 및 활발한 공연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언더씬에서 핫한 래퍼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곡의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YUB을 만나보자! 상남자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는 사실 록 뮤지션이다. 2012년 현대카드 Music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록 음악을 꿈꾸지만 항상 밴드가 해체되는 불운을 겪고 멤버 구하는데 일년 중 반을 소비해야 하는 설움을 겪는 중 인생에 조그마한 족적을 남기고자 본인이 쓴 곡 중 밴드음악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YUB Project를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결과물로 발전할지 그건 본인도 모르고 주인집 할머니도 모른다. 소소하게 시작된 YUB 프로젝트에 귀를 기울여보자. 'Never Sto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