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네이드'의 지난 두 개의 싱글이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싱글은 완성된 요리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싱글 타이틀이 Tasting.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려는지 어떤 식으로 듣는 이에게 풍미와 향을 가미하려는지 알고 싶다면 이번 싱글을 꼭 들어보길 바란다.
1. "In Your Eyes" 사랑하는 사람의 변해버린 눈빛을 걱정하는 듯 혹은 투정을 부리는 듯 한 노래. 따뜻하다가도 시원해지는 사운드와 풀어지다가도 타이트해지는 리듬의 전개가 돋보이는 곡이다. 지난 싱글에 이어 드럼 연주에 최명호, 베이스 연주에 김재윤이 참여했다.
2. "밤의 낯" 매일 보는 풍경도 밤에는 조금 다르다. 밤이 오기 시작하는 과정부터 밤이 왔을 때까지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 마리네이드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담담한 보컬의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아코디언 연주에는 타린이 참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