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일' 열번째 이야기 [그래도 나는]
지난 한 해 동안 차곡차곡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던 '우일' 의 열 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나왔다. "고무줄", "잘 지내란 이야기", "경리단길" 등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우일' 의 저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 속에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색깔까지 보태어 매번 다른 매력을 선보이던 '우일' 이 이번엔 힙합을 선보였다.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조금은 저돌적인 사운드다. 신예 랩퍼 'Jay' 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우일' 은, 아기자기한 가사와는 반대로 조금 강한 비트를 토해 냈다.
"그래도 나는" : 말도 안 듣고 제멋대로인 요조숙녀 여친. 무슨 말을 해도 자기 멋 대로다. 심지어 어떤 것이든 애교로 극복 가능하리라 생각하는 무대포 정신도 가지고 있다. 가끔은 이것이 무슨 전생의 업보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금세 좋다. 금세 사랑스럽다. 사랑해 한마디면 무너진다. 콩깍지가 쓰인 걸까. 혹은 너무도 좋아서 일까. 단점 10갠데도 장점 1개에 무너진다. 내 여친. 뭘 해도 밉지가 않다. 콩깍지 쓰여 정신 못 차리는 '우일' 의 친구 이야기다. 힘들어 죽겠다는 친구이지만 다음날 만나보면 그렇게 또 사랑스럽다고 난리다. 우리도 그런 적 한번쯤 있지 않은가? 사랑은 그런 거란다. 그런 거라서 또 사랑이란다. 말 되는 논리이지 않은가. 그래도 나는 네가 사랑스럽다. 그런 가사가 담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