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사연처럼…" 음악도 드라마처럼 듣는다.
'스토리 뮤지션' '미스터 벙글', 싱글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음악이 드라마가 된다. 음악을 재생하면 노래 가사 대신 배우들의 대사가 이어진다. 마치 라디오 사연처럼 '뮤직 드라마'가 흐른다. 이른바 '스토리 뮤지션'으로 알려진 '미스터 벙글 (Mr. Bungle)'의 새 앨범의 이야기다. '미스터 벙글'이 말하는 뮤직 드라마 (Story Ver.)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나 대중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가사 속 뒷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전하는 방식이다. '미스터 벙글 (Mr. Bungle)'은 "뮤직 드라마라는 음악 자체가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기존에 없던 것은 아니다."라며 "막상 들어 보면 이런 걸 앨범으로 낸다는 발상 자체가 참신하면서도 독특하다는 생각에 뮤직 드라마를 꾸준히 발매하고 있고, 이번 앨범부터는 만화가 김신혁씨와 함께하여 Story Ver.의 애니툰(Ani-toon) 영상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애니툰은 '미스터 벙글 (Mr. Bungle)'만의 새로운 형식의 뮤직 비디오로 앞으로의 모든 앨범에 Story Ver.의 애니툰 뮤직 비디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뮤직 드라마는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Story Ver.)"으로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으로 담겨 져 있고 무려 9분 55초의 스토리에 타이틀 곡인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이 다양한 느낌으로 편곡돼 배경 음악으로 흐르며 우리에게 익숙한 라디오 드라마 형식의 극이 귓속을 가득 채운다. 이어 나오는 두 번째 트랙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며 이 곡을 작곡한 '미스터 벙글 (Mr. Bungle)' 자신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가사이다. 이에 '미스터 벙글 (Mr. Bungle)'은 "사랑을 고백하기 전 그녀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을 기억해 적었다."라고 한다. 사실 '미스터 벙글'은 이미 지난 5월 발매한 "이런 내 맘"이라는 곡에 "이런 내 맘 (Story Ver.)"을 함께 수록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싱글 "너와 함께 할 수 있다면"은 서정적인 멜로디에 눈 내리는 겨울의 느낌을 잘 표현한 기타 사운드, 그리고 스트링의 웅장함까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한편의 로맨스 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친다. 한편, '미스터 벙글'은 '슈퍼스타 K'의 감성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김대성' 스테파노의 첫 싱글 앨범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