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싱글 앨범 [기억에 관하여], 2014년 [작별은 이렇게], [꿈을 꾸나요, 그대] 로 남다른 감성을 말했던 싱어송라이터 '다지' 가 2015년 첫 번째 싱글이자 자신의 네 번째 싱글인 [오래된 너에게] 를 발매했다. '다지' 는 2013년 데뷔 후 꾸준히 감성 짙은 음악들을 발매하며 감성 스토리텔러로 많은 주목을 받아온 뮤지션이다. 특히 데뷔 전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한 이력, 깔끔한 감성, 직관적인 음악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으며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는 힐링 음악으로도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싱글 [오래된 너에게] 는 서랍장 깊숙이 넣어둔, 지난 연인과 나눠가진 은반지를 보며, 감추고 있던 이별의 아픔을 쏟아내는 아련한 곡이다. 일상의 소소한 소재에서 포착한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이 눈에 띄며, 곡 전반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감성이 자극적 트렌드 보다는 힐링의 감성을 따라갔다는 사실을 말하는 곡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에 맞게 '다지' 는 이 곡 전반에 걸쳐 손을 댔다. 그녀가 말하고픈 메시지와 음악을 함께 생각해 보며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청취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솔로 아티스트와 경쟁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좀처럼 찾기 어려운 요즘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끊임없이 쌓아가는 아티스트 역시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지' 의 활동은 본인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아티스트가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일회성 음악이 많아지고 있는 시대다. 그만큼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존재감이 귀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며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다지' 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