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99' 가 매달 선보이는 여행 프로젝트 그 네 번째, 나른한 오후의 어린이대공원과 남한산성,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세월호의 이야기를 담은 2015년 4월의 싱글! [남한산성, 그리고]
일요일 오후의 어린이대공원과 남한산성의 평화롭고 따뜻한 정경을 담아낸 "남한산성, 꿩털", 2014년 4월 16일, 그리고 1년. 잊어서는 안될 세월호에 대한 기억 "그리고, 4월 16일" 안녕하세요. 'RAINBOW99' 입니다. 2015년 1월부터 매달 1일 여행을 떠나 곡을 만들고 다듬어, 그 달이 끝나기 전에 작업물을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벌써 1, 2, 3월을 지나, 네 번째 결과물이 완성되었습니다. 4월에는 여행다운 여행은 다녀오지 못했어요. 작년의 기억으로 여행하기 쉽지 않은 기분이 이어지기도 했고, 연극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과 함께 월 초를 불태워버렸기 때문이기도 했어요. 결국 부랴부랴 어린이 대공원에서의 봄 소풍과 남한산성 걷기로 4월의 음악을 떠올려보기로 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 좋은 곡이, 게다가 두 곡이나 나와서 조금 놀라고 있어요.
4월의 음악, 그 첫 번째 곡은 남한산성에서 직접 녹음한 아날로그 신스 소리가 가득한 "남한산성, 꿩털" 입니다. 뜬금없이 왠 꿩털이냐고, 그게 대체 뭐냐고 궁금해 하실 텐데요. 꿩털은 말 그대로 꿩의 털을 의미하기도 하고, 남한산성에서 만난 트로트 가수 '꿩털' 님의 활동명이기도 합니다. 남한산성 위에서 가수 '꿩털' 님에게 얻어먹은 막걸리에 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라 제목에 꿩털을 꼭 넣고 싶었어요. 4월도 한 곡으로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4월 16일이 가까워 오면서, 2014년 4월 16일의 기억을 음악으로 기록해두고 잊지 않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한 곡 더 작업하게 되었고, 4월의 두 번째 곡 "그리고, 4월 16일" 이 되었습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들 해요. 저희 모두에게도 충분히 잔인한 달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남한산성, 꿩털" 에서는 4월의 봄을, "그리고, 4월 16일" 에서는 4월의 기억을 'RAINBOW99' 와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