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는 그 길에 결국엔 나도 모르게 소리 내 울기도해
그래 나 너무 힘들어... 나 너무 아파..
싱어송라이터 YK (와이케이)가 가을에 어울릴만한 듣기 편한 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8월 래퍼 서바울과의 두 번째 프로젝트 싱글 [Love]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화창한 여름날에 어울릴 만한 달달한 곡을 발표하면서 YK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감성을 보여주며 앞으로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것을 약속한 그가 이번에는 가을을 맞아 편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가슴 한 곳을 시리게 하는 그런 슬픈 감성이 가득 담긴 [Breaking Down]을 발표하였다.
앨범의 인트로 격인 "Holding In"을 통해 뭔가 슬프지만 그 감정을 숨기고 또 참아내려고 하는듯한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타이틀곡인 "아파"는 다소 담담하게 시작되었다가 절제됨 속에 결국 그 감정을 강하게 터뜨리는 듯한 목소리에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로 이별의 슬픔과 그 고통 그리고 그것들을 가지고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 아무렇지 않게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이번 곡에는 "Gift"나 "미안해" 그리고 6월에 발표된 "Pygmalion" 같은 YK만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편곡이 없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리고 그 감성의 부재로 어쩌면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것도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YK는 이런 절제됨 속에 숨겨져 있는 감정 또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슬픔의 모습들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어쩌면 더 사실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많은 고민 속에 가사를 써가며 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이 곡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결국 이것 또한 YK가 추구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곡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것들을 통해 앞으로 보여줄 그의 변화된 모습들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