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PYGMALION) [달에게]
'아무 일도 없는 그저 그런 하루, 누구에게도 하지 못 했던 많은 말들. 지친 하루의 끝에 늘 그 자리를 지켜 주는 달,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담담하게 함께 하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많은 얘기가 있어.'
우리는 하루 종일 회사로, 학교로, 그들의 삶의 터전으로 떠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사이 우리는 많은 말들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마음에 담아 둔 말들은 무거운 짐이 되어 남게 돼요. 밤이면 여름 날 비에 젖어 축축해진 옷가지처럼 늘어진 친구를 보며 어떻게든 위로해 주고 싶었어요. '달'이라는 소재는 늘 밤이면 우리가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개의치 않고 자리를 지켜 주는 존재로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친구'가, 또 어떤 누군가에게는 '종교'가 될 수 있었죠. 그 친구가 누구를 묵묵한 달로 삼아 이야기하게 될진 모르겠으나 이 노래를 듣고 웃어넘겼던 그 친구는 어느 날 정말 힘이 들어 기댈 곳이 없을 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달을 보고 위로 받을 거예요. 여러분도 이 노래를 듣고 당신만의 달에게 위로 받기를 소망합니다. - 피그말리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