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지향하는 'Cotton Factory'. 첫 번째 제품 런칭.
멋지고 화려한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2012년 대한민국 음반 시장에, 다소 촌스럽지만 편안한 음악을 만드는 공장이 세워졌다. 'Cotton Factory'라는 간판을 내 건 이 공장은 학생 신분의 공장장 한 명이 공장의 경영과 음악의 생산까지 혼자 전담하고 있는 작은 회사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한다. 어쿠스틱 기반의 악기와 복잡하지 않은 멜로디, 내가 한번쯤은 겪어보고 상상해 봤을 법한 가사로 채워진 코튼팩토리의 상품들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보자. 코튼팩토리의 첫번째 싱글앨범인 [습관]은 과거 사랑했던 사람이 알려준 습관들이 떠나간 사람이 남겨놓은 흔적이 되어 그 사람을 추억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담담한 어조에 담긴 슬픈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 한대 이외에는 어떠한 악기도 사용되지 않고, 단순한 코드와 꾸밈없는 목소리로 편하게 불러나가는 노래를 들으면서 떠나간 사랑이 나에게 남기고 간 습관들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