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SQ' [D-PUNK]
'DTSQ(DELTA SEQUENCE, 델타시퀀스)' 는 2013년 김수현을 중심으로 홍대에서 결성되었다. Vocal/Guitar 김수현, Guitar/Synth 이준섭, Bass 하선형, Drums 박순평까지 4인조로 구성되어있으며, 2013년 12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Dance Punk 라는 장르로 대중에게는 꽤 익숙하면서도 생소할 수 있는 사운드를 추구하는데, 펑크락의 원초적인 거친 사운드를 베이스로 두고, 그 위에 신디사이저를 추가하여 한층 더 강렬하고 재미있는 사운드가 특징인 장르이다. 솔직히 요즘은 신디사이저를 사용하는 밴드가 꽤나 많아져서 자칫 잘못하면 진부해져 버릴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DTSQ' 는 그럴 염려는 없을 듯 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신디사이저로 예쁘고 듣기 좋은 소리를 찾고 있을 때, 이들은 듣는 이를 더 즐겁게 괴롭힐 수 있는 소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TRAVEL TO THE MOON! 누구나 한번쯤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 본다. 'DTSQ' 는 그 행선지를 저 멀리 우주에 있는 달로 잡았다. 멤버들은 달로 여행을 떠나 지구를 바라보며 맥주도 마시고, 월레스와 그로밋을 만나 친구가 되어 그 유명한 달치즈도 먹고 함께 밤새도록 파티도 한다. 생각만해도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나?
(달치즈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구글에 검색해보길 바란다. 어린 시절 월레스와 그로밋을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그 치즈는 정말로 꼭 한번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떠날 수가 없기에 DTSQ는 첫 싱글 트랙 ‘D-PUNK’를 통하여 간접적이나마 달로 떠나는 여행을 담아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음악을 들으면서 DTSQ와 함께 달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DTSQ' 는 사실 라이브로 봐야 더 재미있다. 이들은 연주를 틀리거나 못하는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숨김없이 쏟아 낼 뿐이다. '연주 좀 못하고 틀리면 어때? 우리도, 관객도 같이 재미있으면 되는 거지' 라는 마인드로 무대 위를 고삐 풀린 망아지들마냥 뛰어다닌다.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마구 삐뚤어지고 싶은 주말이면 'DTSQ' 라이브를 보러 가서 그들과 함께 고삐를 풀어도 좋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