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이' [Sunday Seoul]
세 번째 싱글로 발표된 '썬데이서울'은 나와 우리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또는 일어나고 있는 흔한 사회적 현상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서민들의 벌이로는 감당하기 힘든 학비를 대기 위해 빚까지 내서 대학을 보냈지만 졸업 후에도 취직이 안 되는 자식의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미적 성장을 위해 빚까지 내서 성형을 했지만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를 나가는 여성의 이야기... 이와 같이 중식이의 노래는 나와 내 주변에서 일어 날 수 있는 혹은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는 자신의 현주소를 이렇게 표현 했다. '나는 이 노래 가사보다 더 큰 문제에 대해서 논할 자격이 없다.'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엔 나는 너무 작고 힘없고 그럴 여유조차도 없다. 내가 내 삶에 해답을 가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나는 모순을 노래하는 것이다.'
'돌려서 더욱 더 불행을 코스프레 하기는 싫다.' '이혼해서 슬퍼하는 친구의 술주정 그 주정과 그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더라.. 해결할 방법도 없더라.. 음악을 하게 되며 만나게 된 여러 사람들.. 그들 중 포기하거나 자살하거나 티비에 나와도 먹고 살기 힘들거나. 충분히 유명한 사람들도 다들 힘들어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길은 나의 길이 아닌가봐.. 하며 떠나간 사람들 그들에게 나의 술주정 같은 이 노래는 과연 위로가 될까?' 2014년 제 4회 오월의 창작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이 곡은 예선무대에서 이미 방청객 투표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 곡이다. 밴드음악에 걸맞은 심플한 악기 구성 위에 애잔한 중식이의 보이스는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그 것'을 잘 표현해 놓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