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이 [아기를 낳고 싶다니]
'텅빈브라자'와 '전파나무'의 보컬이었던 정중식이 솔로를 내놓았다. 음학(音學)보단 문학(文學)에 관심이 많은 음악인으로 표현의 공법을 무너트리는 중식이의 음악은 마치 다큐멘터리 같다. 이번 타이틀인 "아기를 낳고 싶다니"를 들어 보면 알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갈등을 야기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이다.
노래를 듣는 사람은 대답할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래 속에 중식이는 질문한다. 중식이의 노래는 여전히 밝은 멜로디에 비관적인 가사가 포인트이다. 슬픈 듯 웃기고 처절한 듯 해맑다. 노골적인 삶의 대한 이야기 거칠지만 애절함을 담으려 한 흔적이 여기저기 묻어 나온다. 두 곡의 싱글이 그리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는 아니다. 노래를 들으며 한 번 정도 나에 대해 혹은 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싱글을 발표로 쉬지 않고 다음 싱글도 곧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첫 싱글만 보아도 그의 음악적 행보가 크게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