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너에게로 떠나는 노래] 움츠린 어깨를 감싸 안고, 비로소 문을 나서는 노래들.
싱어송라이터 '이정훈' 이, 자신의 음악을 낮은 목소리와 함께 노래로 빚어, 우리를 향해 떠나 보낸다. 인디밴드 '드라이플라워' 와 그룹 '메이트' 에서 베이스 세션을 맡으며, 줄 곧 연주를 해 오던 그는, 이제서야 자신의 연주 위에 목소리를 더하고, 담담하게 엮어 내어 앨범으로 담았다. 지나간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회상하며, 홀로 부르는 소년의 노래 라는, 주제를 마음에 두고,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너에게로 떠나는 노래" 를 첫 걸음으로, 허물없는 오랜 벗 앞에 앉아, 지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쓸쓸히 토로하는 하는 듯한, "이제야 깨달았네" 까지, 무던하게 읊조리는 그의 저음의 목소리는, 고요함 가운데 조용히 다가와, 겨울 밤 외투처럼 우리를 감싸 안는다. 그의 품에서 떠나 보낸 노래들이, 점점 깊어 져 가는 겨울의 길목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서 있을 상상을 하면서, '이정훈' 의 음악을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