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을 맺지 못한 외사랑의 이야기! 설레는 가슴을 기다리며 [Make My Heart Flutter]!
싱어송라이터 스티(STi) 가 정규 3집 이후 1년 만에 3.5집 [Make My Heart Flutter]를 발표했다. 퓨전힙합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오던 스티(STi), 이번에는 기존 행보와는 조금 다르게 한가지의 뚜렷한 컨셉으로만 컴팩트하게 미니앨범으로 구성하였다. 결실을 맺지 못한 외사랑의 이야기를 알앤비와 힙합 장르로 풀어낸 이번 앨범은 기대와 설렘, 쓸쓸함과 외로움, 서운함과 자괴 그리고 집착에 이르는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늘 그랬듯 전체 음반의 프로듀싱과 보컬 그리고 랩은 모두 스티(STi)가 맡았고, 디자인은 프리스타일 타운의 디자이너 오유(oU)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사진을 그램(GRAM)이 보정 및 편집하여 완성하였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기교도 실험적인 편곡도 그 흔한 피쳐링도 없다. 다만 그저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데 필요한 공감할만한 가사, 귀에 남는 멜로디, 정확한 발음과 풍부한 감정의 보컬과 랩등 기본적인 것에 중점을 두었다. 쓸쓸한 상태를 반대로 표현하면 설레는 가슴을 기다리는 것. 역설적으로 지은 앨범 제목 [Make My Heart Flutter]에서도 느낄 수 있듯, 혼자인 많은 사람들에게 외로웠던 만큼 따뜻한 사랑이 찾아오길 기도한다.
"기대에 기대 (작사: 스티/ 작곡: 스티/ 편곡: 스티)"는 늘 기다리며 기대에 기대기만 하는 모습에 대한 슬픔과 분노가 표현된 곡. 하지만 오랜시간 늘 외로울 확률보다는 갑자기 사랑이 나타날 확률이 더 크지 않을까? 설레는 가슴을 기다리며 5가지 외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인트로 곡이다. "친해지고 싶어서 (작사: 스티/ 작곡: 스티, 민성진/ 편곡: 스티, 민성진)"는 첫 만남의 분위기는 좋았다. 서로 묻고 대답하는 순간은 꼭 화음을 맞추는 것처럼. 하지만 무엇 때문이었을까? 뚜렷한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나를 점점 멀리하려는 느낌을 받는다. 친해지고 싶어서 했던 여러가지 행동 중에 문제가 있었을까? 설레임의 감정이 녹아내리기까지의 순간을 표현한 따뜻한 알앤비 곡이다.
"길고 얇은 인연의 끈 (작사: 스티 / 작곡: 스티, M2U / 편곡: 스티, M2U)"는 연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고, 남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까운 사이. 언젠가는 이어질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끈을 놓지 못한 채 쓸쓸해 하는 감정이 서려있는 곡으로 사랑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놓지도 못하는 인연에 대한 감성 힙합 곡이다. "Where is my LOVE (작사: 스티/ 작곡: 스티, 원써겐/ 편곡: 스티, 원써겐)"는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 진 삶. 갑자기 밀려오는 외로움. 괜한 것에 서글퍼지고 바라보는 모든 것에서 슬픔을 느낀다면, 사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내 사랑은 어디 있을까? 이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스티가 이제껏 한 번도 시도 하지 않았던 락스타일의 팝 곡이다.
"차가운 향기 (작사: 스티 / 작곡: 스티 / 편곡: 스티)"는 잘 생각해보면 딱히 성격이 맞지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지도 않다. 너의 향기는 언제나 차갑다. 다 알면서도 포기하기 힘들다. 그만큼 매력이 있는 너이기 때문에. 다가가려 했던 마음을 펼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서운함을 표현한 무거운 알앤비 곡이다. "잊혀지기전에 잊어줄게 (작사: 스티 / 작곡: 스티 / 편곡: 스티)"는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너를 잊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려 했지만 오히려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다. 잊혀지기 전에 잊어줄게. 스티의 모든 곡 중 가장 랩이 길어 감정이 잘 드러나는 힙합 곡이다. "Delusion (작사: 스티 / 작곡: 스티 / 편곡: 스티)"는 망상과 집착에 빠진 스토커 같은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아웃트로 곡으로 이 곡은 CD에만 수록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