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SOFA]
소중한 것이 없어진 내 삶 속 공허함. 여러 기억들과 추억들의 잔향이 사라지지 않고 가을 밤 하늘을 가득 메운다. 그 혹은 그녀, 또는 사랑하는 모든 것과의 추억이 담긴 매개체를 소파에 빗대 감정 이입 하였다. 안락해 보이지만 손에 닿을 수 없는 다소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제는 가까이 할 수도, 편이 앉아 쉴 수도 없는 소파에 담긴 모순적 그리움 이야기.
"SOFA"는 전주부터 현악기와 피아노 위주의 편곡이 주를 이루다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 텅 빈 가슴과는 대비되는 풍성한 사운드가 오히려 쓸쓸함을 더해준다. 힙합 알앤비적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 사이의 균형을 잘 이룬 노래로 소파라는 사물에 감정 몰입 하여 떠나간 연인을 너무 멀어 잡지 못하는 그리움을 중의적으로 표현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