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로버의 '미스터 타이푼' 솔로 디지털 싱글 발매
2014년 6월, '미스터 타이푼 (양태웅)' 이 솔로로서 7년 만에 싱글 "Fxxk You"를 발매한다.
미스터 타이푼은 1999년부터 "타이푼"(Tyfoon)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듀서, 랩퍼로서 작사, 작곡 활동을 하며 여러 아티스트들의 작업에 참여를 하였고 2007년 솔로 앨범 데뷔 이후, 2011년 부터는 은지원, 길미와 함께 그룹 "클로버"로 활동하였다. 2007년 발매한 1집 "Mi Vida Payaso"는 국내 최초의 라틴 힙합 앨범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앨범에 실린 "한글리쉬"와 한글리쉬를 이용한 재밌는 피자 CF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싱글 앨범 역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완성 되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실제 타이푼은 그룹 클로버에서도 작사, 작곡을 비롯하여 자켓 디자인, 의상, 뮤직비디오와 같은 전반적인 아트 디렉팅 역시 총괄하여 팀 내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자처해 왔다.
미스터 타이푼의 싱글 "Fxxk You" 는 가요계 및 국내 힙합 음악 시장의 실태와 그에 얽힌 실망감과 억울함 등의 감정을 토로한다. 또한 마치 공장에서 찍어 내는 듯한 상업성에 찌든 비슷비슷한 음악보다는 나만의 색깔을 가진 삶과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일종의 과격한 선언이기도 하다.
이번 싱글은 요즘 유행하는 트랩 힙합 비트와 90년대 West Coast HipHop 음악을 재해석한 사운드를 구현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음악으로써 오랜 힙합 팬부터 요즘 리스너들도 만족할 수 있을 음악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곡의 작사는 타이푼이, 작곡 및 편곡은 Keeproots와 공동으로 프로듀싱 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Fascinating(MC성천)이 맡았다.
이번 음악의 뮤직비디오는 UC Irvine Film and Media 전공의 Day1(김대원) 감독과 S.V.A. Advertising 출신 JAYful(박영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배우 김선영, 힙합가수 데프콘, 주비트레인, 데드피, 진돗개, 변서은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웨스트 코스트 자동차 문화를 상징하는 Lowrider 자동차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등장해서 매우 흥미롭다. 유압장치로 서스펜션을 제어하여 자동차가 들썩거리는 모습이 꽤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디오에 등장하는 자동차와 독특한 자전거들은 모두 미스터 타이푼의 개인 애장품이라고 한다.
그간 은지원이 대표로 자리하고 있는 GY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타이푼은 2014년 5월 초 힙합 레이블 (주)블랙앤빌을 설립하고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 이번 새로운 레이블 설립은 그간의 대중적인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내 힙합 1세대답게 조금 더 매니악하고 소수문화 지향적이며 하드코어한 음악들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기에, 타이푼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앞으로의 음악적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