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
18년차 국내 최고 여성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박혜경의 보이스는 한층 깊어지고 호소력이 짙어졌다. 찬바람이 시린 겨울의 한복판, 자신의 마음처럼 시린 바람이 부는 노래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로 박혜경이 돌아왔다. 사랑은 언제나 머물지 않는 바람처럼 늘 그리움과 기다림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노래로 비추고 있다.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는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을 표현한 박혜경의 목소리가 더욱 구슬프게 들리는 곡이다.
1997년 혼성밴드 '더더'의 보컬로 데뷔해 "딜라잇", "내게 다시", "It's You"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모던록계의 한 획을 그은 박혜경은 이 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고백"과 "주문을 걸어", "하루", "Rain", "빨간 운동화", "안녕" 등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그녀는 2000년대 후반부터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보컬리스트 박혜경의 싱글곡 "정말 우리가 사랑했을까"는 인트로에 등장하는 어쿠스틱 기타가 매우 인상적이며, 하나둘씩 전개되는 악기들의 연주가 노래의 감성을 북돋아준다. 한국인 정서에 맞는 멜로디로 내쉬빌에서 들을법한 어쿠스틱 기타연주, 블루지한 기타솔로와 잔잔한 물이 흐르는 듯 연주되는 피아노가 이 곡의 포인트다.
박혜경의 이번 싱글 곡은 가수 이승철의 "소리쳐", "사랑 참 어렵다"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 홍진영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으며 어쿠스틱 기타 홍준호, 피아노 최태완, 베이스 기타 이경남, 드럼 강수호 등 최정상의 세션들의 투입으로 박혜경만의 감성이 한층 더 도드라졌다. 무엇보다 조금 허스키해지고 깊어진 감성이 돋보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올 겨울 모든 이의 마음과 귀를 자극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