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끝났음을 직감하는 그 순간 [너와 나]
지난 세 장의 디지털 싱글로 가을, 겨울을 관통하는 아픈 이별의 이야기를 노래했던 '멜로우스푼' 이 네 번째 디지털 싱글 [너와 나] 로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을 이야기한다. 데뷔곡 "잘지내니" 에서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Shall We Dance" 에서는 끝을 앞둔 연인들의 이별여행을 그리고 "헤어지잔 말" 을 통해서는 이별의 기로에 서 있는 순간을 노래했을 만큼 '멜로우스푼' 은 헤어짐 한 순간 한 순간의 감정을 탁월하게 포착해낸다.
이번 "너와 나" 가 들려주는 이별 이야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이번의 이별 이야기는 더욱 공허하다. 나를 따뜻하게 둘러 싸고 있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어디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듯한 외로움만 눈 앞의 잔상처럼 그려진다. '멜로우스푼' 이 노래하는 네 번째 이별 이야기는 여전히 아리고 아프다. .... ....